13의 저주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8
미쓰다 신조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터부시되다 라는 단어를 네이버에서 찾아본다.

'금기하다. (사회적으로)꺼린다'


터부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미개한 사회에서 신성하거나 속된 것, 또는 깨끗하거나 부정하다고 인정된 사물장소행위인격 따위에 관하여 접촉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금하거나 꺼리고그것을 범하면 초자연적인 제재가 가해진다고 믿는 습속().'


사람들이 신성한 것과 접촉하는 것도 부정하게 생각했다는게 재미있다 .


오래전에 무녀가 된 여인에 대한 다큐영화를 본 적이 있다.

우리사회에서 무속인이란 사기꾼 취급 당하거나, 두렵다 못해 꺼려지는 존재다. 딸이 무녀가 되는 것에 가슴 아파하던 그녀의 어머니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 쓰루야 순이치는 죽음의 기운이 구체적인 형체를 가진채 보인다. 그 역시 남다른 것을 보는 탓에 어려서부터 주변인 모두에게 배척당한다. 오직 무속인인 그의 할머니와 괴기소설 작가인 할아버지 만이 그의 곁을 지켜준다. 


탐정 쓰루야 순이치 시리즈의 시작인 이 소설은 스무살에 그가 탐정 사무소를 열고 첫 의뢰인을 맞으면서 시작한다. 의뢰인의 집에서 줄줄이 사람이 죽어나가고 탐정은 그 원인과 대응책을 찾는다. 일반 탐정소설과 다른 점은 범인을 찾는 것보다 어떻게 죽음의 기운을 떼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더 고민한다는 점이다. 사상에 씌인 이들이 보이는 괴기스러운 행동과 그 안에서 패턴을 찾아내려는 탐정의 모습이 이 책의 흥미 포인트다. 괴담과 미스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지만 양쪽다 어중간하다는 느낌도 든다. 시리즈도 주인공의 탐정생활도 이제 시작이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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