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는 신랑과 아이는 시댁식구들과 나들이를 보내고
집안일 정리하고 1시쯤 찻집에 들어간다

그 자체로 글쓰기와 삶에 대한 명언집인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권 201쪽에 이런 글귀가 있다

"우리의 추억을 애도하면서, 언젠가는 좋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언젠가는 좋아지길 기대하는 것, 어쩌면 그게 사랑일지도 모르지"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호텔로열의 첫장에 이런 글귀도 있다

"다카시가 말하는 '꿈과 희망'은 폐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먼지를 꼭 닮은 것이었다. 잠시 피어올랐다가 다시 원래 자리에  내려 앉는다. 여기여서 탈출하는 일도 없고,  닦아낼 만한  계기도 찾아오지 않는다."

흔한 말이지만 책은 출간되는 순간 작가에게서 놓여난다. 프로파간다소설이 자주 실패하는 이유는 선을 넘기 때문이 아닐까 작가가 하고픈 말을 하고 독자는 거기서 자신이 찾고있는 것을 듣는다. 상대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변하려는 순간 균형은 무너진다.

오늘 힘겨워도 고개를 숙이지는 말자.


지친 연휴에 저 두 귀절을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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