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전4권
박건웅 지음 / 새만화책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정말 정말 좋은 만화를 모처럼 만에 만났습니다.. 1권을 친구집에서 보고 알라딘에서 주문하고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날 책방에서 전권 구매를 하고 세시간 만에 읽어 내렸습니다.. 그리곤 신영복 선생의 서문에서 처럼 '두세번 읽으면서 꽃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족사에서 돌아보기 싫은 잊고 싶은 아픈 기억들만 이 작가는 끄집어 냅니다. 징용, 민간인 학살, 동족끼리의 전쟁.. 글 속의 내용은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 이지만, 그 역사를 살아냈던 그 속의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표정.. 전철에서 읽다 눈물이 펑펑 쏟아져서 민망할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아픔을 한폭의 수채화처럼 담담히 그려낸 작가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올해 초 참 좋은 작품을 하나 만나 행복합니다.. 다른 분들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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