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이스마엘
다니엘 퀸 지음, 배미자 옮김 / 평사리 / 2004년 10월
구판절판


너희는 문명화된 체제의 포로야. 왜냐하면 그 체제는, 너희가 살기 위해서는 많든 적든 세상을 계속해서 파괴해야 한다고 강요하기 때문이지.-42쪽

그래. '역할 맡은 자들'은 '사물'에게 유익한 것에 관한 지식을 축적해. '역할 맡지 않은 자들'은 '사람'에게 유익한 것에 관한 지식을 축적해.
(중략)
물론이지. 이제 너도 알다시피, 너희 문화에서 가치 있는 건 무엇이 생산에 유익한가에 관한 지식이야. 마찬가지로, '역할 맡지 않은 자'의 문화에서 가치 있는 건 무엇이 사람에게 유익한가에 관한 지식이고. '역할 맡은 자들'이 '역할 맡지 않은 자'의 문화를 짓밟을 때마다, 인류의 탄생 이래로 시행착오를 겪어 온 지혜가 세상에서 돌이킬 수 없이 사라져가지. 그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종들을 짓밟을 때마다, 생명의 탄생 이래로 시행착오를 겪어 온 생명 형태와 세상에서 돌이킬 수 없이 사라져가지.-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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