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08년 11월
구판절판


'엄격해질 수 없었다면 여태 살아올 수 없었을 테고 부드러워질 수 없다면 살 자격이 없을 것이다...'-451쪽

하지만 인간이 그렇게 싸우기만 하는 존재인가? 싸워 이기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인생에 있어서 승패는 늘 부분적인 승패에 지나지 않는 거 아닌가? - 싸울 상대가 자신이건 누구건.
(중략)
심판을 바꿔
아니, 애당초 불공평한 싸움에 몸을 던질 용기가 있다면 왜 심판이나 관객의 눈을 신경쓰는 거지?
(중략)
그런 건 난 잘 몰라. 아는 거라고는 딱 한 가지야. 자네는 싸워야 할 상대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에 속하고, 게다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지쳐 있다는 사실이지.-454~4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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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8-05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드보일드는 사건 자체의 해결 과정 만큼 진하게 베어나오는 탐정의 사건과 인생을 보는 시각을 보는 맛이 있다.

내게 이 사내는 뭔가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