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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스:천국을 보는 눈 - Marty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참고 보기 어려운 영화다.
그러나 연출력도, 구성도, 스토리도 훌륭한 영화다.
영화는 상영기간 내내 누군가가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학대장면이 음악도 깔리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다.
장면이 바뀔때 마다 폭력은 강도를 더해가고
그 정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눈을 의심케 한다.
그러면 누가 왜 학대를 하는가?
극한의 고통 후에 오는 해탈, 천국을 보는 눈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천국의 눈이 어린 여자들이 더 가지기 쉽다는 이유 만으로
어린 여성을 가두어 두고 온갖 학대를 자행한다.
여기서 영화는 많은 작품에서 다루어진 하나의 소재, 한 개인과 집단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저 제정신이 아닐 것 같은 짓을 저지르는 사람은,
다정한 부모고 멀쩡한 사회인이다.
그런 사람들도 특정 신앙인으로서 타인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을 저지르는 것이다.
영화의 말미에 부유해 보이는 사람들이 천국의 증언을 듣기 위해 모인다.
고작 자신들이 천국에 대해 궁금하다는 이유 만으로,
이 인간들은 몇명인지 모르는 젊은 여성들에게 극한의 고통을 가한 것이다.
겨우 그 사는데 별 도움도 안되는 호기심 때문에 말이다.
종교니 사상이니 하면서 인간이 타인에게 가하는 고통을 생각해보면 영화가 영화로만 끝나지 않아 더욱 참기 힘든 영화인듯 하다.
좋은 영화나 굳이 보라고 추천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