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식 자전거 정책의 문제점을 잘 집어낸 글이라 요약해 본다. 

자전거 교통의 장단점 

첫째, 자전거는 환경친화적 교통수단 
배기하스 및 소음 등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언급

둘째, 자전거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유연하고 시간 및 에너지 절약형 

셋째, 자전거는 통행이나 보관시 작은 공간이면 되고, 노선 역시 기존도로를 변경 또는 축소시켜 설치 운영할 수 있음으로 공간절약형 

넷째, 사이클링은 규칙적 운동 

다섯째, 자전거는 다른 도로이용자들에게 위협이 거의 없는 온화한 교통형태이자, 구매가격이 저렴해 모든 사람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평등한 교통수단 

여섯째, 도로, 주차장 등 기본시설 건설 예상 투자비 절감 

마지막, 지역사회의 사회적 유대망 재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가능성
자동차 교통이 가저오는 도로를 사이에 둔 교제 단절 해소를 언급 

MB정부의 자전거정책 

MB의 자전거 정책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주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놓는 것과 비무장 지대등 레저지역에 자전거 도로 설치에 집중되어 있다. 중앙정부 계획에는 기존 도시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계획은 전혀 없다.

이는 자전거가 장거리 주행보다는 단거리 주행에 적합하다는 특성이 무시되어 있다. 출퇴근, 장보기등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이 자명한 일상생활에서의 자전거 활용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고, 자전거동호인이나 이용할 레저용에 막대한 예산을 투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명박식 녹색사업의 전형으로 녹색을 팔아 자전거 전용도로 등 토목사업을 일으키려는 속셈일 뿐이다. 

둘째로 MB식 자전거 정책은 고가의 자전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전거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통수단이라는 장점을 무시하고, 샤넬, 에르메스 자전거처럼 에쿠스 제네시스와 같이 국산 명품자전거 생산을 이루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대덕특구 국산 자전거산업 육성협의회를 결성해 명품자전거 개발과 생산에 나서겠다는 행보가 이미 시작되었다.  

이는 자전거 대중화와는 완전히 상반된 행보이며, 자전거 산업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훌륭한 기회조차 놓치는 길이다. 

거기다 정부는 자전거 관련 업무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비지원을 중단한 터라, 지자체 사이의 중복투자마저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대덕과 인천이 유사한 자전거 산업기지를 만든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라 한다.  

마지막은 더욱 끔찍하게도 자전거를 팔아 온갖 토목사업을 벌이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가터널형 자전거 급행도로 건설을 제안되기도 했는데, (원통형의 투명한 터널 --;; 어떻게 관리하고 손상시 복구할지 대책 전무) 지구상 설치된 나라가 아직 한 곳도 없다고 한다. 자전거 정책에 자전거는 없고 토목이 위주니 이런 허무맹랑한 공사 이야기도 오가는 것이다. 

자전거 정책의 전환을 소망하며 

이런 당연한 이야기도 이명박 정부는 꼭 집어서 얘기해줘야 한다는게 너무 슬프다. 

자전거는 관광레저용 보다는 일상생활용으로 더욱 적합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도시안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게 우선이지, 4대강 옆에다 도로만드는게 우선이 아니란 소리다.  

그리고 이상한 터널이니 이런거 자꾸 만들려고 하지말고, 기존의 도로와 교통망을 잘 정비해야 할 일이다. 지하철이나 철도등 다른 교통수단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정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게 훨씬 돈도 덜드니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그리고 택도 없이 명품자전거 만들려고 하지 말고, 공공 임대자전거등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싸게 자전거를 이용하게 할 수 있을지나 연구해라. 일본이나 유럽에 성공사례 너무 많다. 그거만 연구해도 되지 싶다. 역시 이게 돈도 훨씬 덜드는 건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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