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중화 사대주의자들의 계보 - 한승동  (p210)

 한승동씨가 소개한 서평도서다.  

서평자체도 훌륭한 글이다. 가까운 시기에 꼭 읽어보고 싶다.

아래는 간략히 서평을 옮겨본다.

"21세기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확보할 백년대계의 전략적 패러다임은 무엇인가?"라는 대주제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현재의 대전략의 한 요소일 뿐 그것 자체가 우리 대전략의 전부 또는 중추가 될 수 없는 한미동맹이 이데올로기화하면서 "동맹 그 자체가 전략적 수단의 개념을 넘어 본질적 목적으로 화하고, 미국이라는 특정국가 이외의 다른 사회와 국가들을 타자화" 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한다. 그것이 조선시대 임진년과 병자년의 맹목적인 사대, 이데올로기화한 성리학 소중화의식과 다름아니며, 현재의 역사는 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기억의 정치' 현상이 지난 2천년간의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함으로써 올바른 현실인식과 성찰적 사유를 가로막고 있다.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반도 관련 주요 전쟁들과 국제관계를 추적하면서 역사학, 국제정치학, 국제관계학을 종횡으로 구사하는 건 그걸 개뜨리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2. 꿈꾸고 실천하는 사람들 - 김해창 (p227) 

  

 

 

 

 

 

 

 

요즘 가장 유행하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특히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가?는 국내 사회적 기업 활동 전반도 개괄하고 있다하니 일독해 보고 싶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아름다운 거짓말 추천사에서 "오늘날 사회적 기업은 하나의 사회적 혁명이며 실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혁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혁명'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이 세상은 꿈꾸고 도전하는 자의 것이기에.(책 233쪽에서 그대로 인용) 

3. 아파트 평수를 넓히려는 사람들 마음속에 폭력이 있다 - 박 진 (p234)

 '대한민국 개발 잔혹사, 철거민들의 삶'이라는 부제의 여기 사람이 있다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찢기고, 갈데 없는 자신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략) 르포작가들이 만나고 온 그들의 이야기는 책 서문에 박래군씨가 썼듯이 가슴이 먹먹하도록, 지독하게 불편한 진실투성이다.(책 235쪽에서 그대로 옮김) 

오늘도 용산에서는 유가족들의 장례를 전경이 막아섰다. 법원의 명령에도 사건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고, 유가족들과 나이든 신부님께 최루액이 쏟아진다.  

그리고 이런 살인이 이 국토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4. 촛불과 욕망 - 이명원 (p241) 

 두 저자는 한 사람은 촛불을 성공에 다른 사람은 실패에 방점을 두고 책을 썼다 한다. 두 책 모두는 공히 촛불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민주주의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토대로 더 나은 세계에 대한 정치적 전망을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 역시 공통적이다. (242쪽에서 인용) 

개인적으로는 삶의 공동체 재구성을 주장했다는 조정환의 주장에 흥미가 있기는 하지만, 촛불이 켜지고 꺼지는데 일희일비하기 보다, 우리사회를 건전하게 하기위해서 내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는 구체적인 고민에 더 시선이 가기에 이 두책을 읽을성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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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21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고싶은 책은 많고...돈과 시간은 없고...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0:01   좋아요 0 | URL
동아시아 전쟁과 평화는 읽어보고 싶은데 어찌나 두껍고 비싸던지 한권에 삼만원도 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