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다.
당원이 된지 한 8년은 족히 넘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당적을 학생일때부터 지금까지 유지해 왔다.
나름 꽤나 많은 돈과 시간을 그곳에 들였다.
(뭐 절대적으로 보면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번에 이 바쁜 시절에 천명이 넘는 당원들을 모아놓고 했다는 정책당대회의 결의사항을 보니 울화통이 터진다.
겨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의결하러 저 바쁜 사람들이 모였단 말인가?
짜증스럽다.
'2017년 집권을 위한 10대 과제 보고서'를 보니, 두리뭉실 하니 작년에도 저 작년에도 나왔던 소린데 바쁜 사람들 모아놓고, 했던 얘기 또 하러 갔단 말인가?
이런 저런 선언적인 얘기말고, 우리의 비젼을 한마디라도 제시해줘야할거 아닌가?
그래서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서민의 당으로써 뭘 할건데?
명색이 '정책'당대회를 하기 위해서 기층 당원들과 그놈으 '정책'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얼마나 했는지도 의심스럽다.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도 실망스럽다.
하는 일 없이 주둥이만 나불대는구나 나란 놈도
나같은 당원들이 많아서 그런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