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쁜 윤서야. 

너를 보니 갑자기 내가 헛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2.2kg 작은 몸에 출생때는 100명중에 100등이던 네가 

이제 5개월만에 99등이 되고 머리둘레는 90등이 되었다니 너무 기쁘다.

니 얼굴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니가 맑간 눈으로 나를 보고 있으니 인간이 싫다고 투덜되던게 거짓이 된다. 

몇 시간을 같이 있어도 어찌 지겨운지를 모르겠을까?  

집으로 돌아와서 니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구나. 

아 고운것.. 

그래서 새끼가진 사람들이 포근해지나 보다.  

정말 네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픈 마음이 든다. 

근데 네 돌선물로 주려고 출생시부터 제작중인 동화책은 아직도 반도 못 끝마쳤으니,  

니가 학교가야 주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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