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오브 케이크 1 - Piece of Cake
죠지 아사쿠라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이 만화 속 연애는 꽤나 사실적이다. 외로워서 마음 떠난 사람과 별 뜻없이 만나기도 하고, 쉽게 일하는 곳에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지기도 한다. 헤어진 사람과 무심결에 마음속으로 대화를 하기도 하고, 헤어진 그놈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며 좌절하기도 한다.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이별이 슬프다가 또 다른 사람이 이유없이 무진장 좋아지기도 하고 말이다.

아마 스물초반의 나의 연애사도 이 만화속 그녀 같았던듯 하다. 지금은 누군가가 그렇게 쉽게 좋아지지도 않을 뿐더러 마음이 떠난 사람과 미적미적 만나기엔 너무 내 마음이 바쁘다. 그러는 사이 내 짝이 내 등뒤를 지나가면 어떻하는가.. 

누군가와 헤어지고 만나는 순간의 여성의 미묘한 속마음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댓글(1) 먼댓글(1)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09.10.9-책과 노래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09-10-09 11:06 
     1권은 잔소리꾼 남친 앞에서 자꾸 위축되던 주인공이 실연을 당하고, 새로운 사람에게 끌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2권에 25살 그녀는 자신외에 다른 것이 되고 싶다. 나도 그랬다. 나는 연애를 하면 그사람의 장점을 내속에 빨아드렸다. 이건 한편으론 좋고, 한편으론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내가 어디로 가버리는듯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히 두려울 것도 없는 것이 이별을 하고나면 빨아드렸던 것들은 약간의 자취
 
 
후애(厚愛) 2008-12-24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대에 뭘 했는지 생각도 안 나네요~ㅎㅎㅎ
사실 어떤 남자들은 여자 상처 주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