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잘때 듣는 음반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 이상하게 다 자랐는데도 너무 조용한 상황에서 잘 잠이 들지를 못해서요. 한때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듣고 잠들었으나 요즘 그런거 들으면 울화통만 터지고 도로 잠이 깨는 관계로 자장가 음반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선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세음반을 소개합니다.

자장자장우리애기는 동화책으로도 있구요. 제가 아기있는 집에 즐겨 선물하는 음반이기도 합니다. 제가 세곡째면 늘 잠이 들어서 끝까지 몇번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소리로 된 자장가는 애잔하고 정겹습니다.

두번째는 세계의 자장가모음입니다.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 정확히 어느나라 것들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음반 레이블 한국어로 번역해 주실수는 없었는지 ㅠ.ㅠ) 세계 어느나라든지 어머니의 나즈막한 읊조림이 자장가가 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어떤 상업성에도 물들지 않은 아름답고 편안한 음악입니다.

세번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소희 명창의 춘향가 2집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대목이기도 하지요. 청혼을 하고 둘이 사랑을 나누다 이도령이 서울로가 헤어지는 대목까지입니다. 이 은반을 들어보면 은쟁반에 옥구슬이 구른는듯하다는 말이 은유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 자유자재로 노닐 수 있다는게 놀랍지요.

불면으로 고통받는 여러분께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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