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가 시험가동 이틀째

 

어젠 영화 굿바이를 봤습니다.
사람은 살기위해 먹을 수 밖에 없다며
늙은 낙관사는 복어정자를 씹으면서
"맛있단 말이지. 미안스럽게도."를 연발합니다.
남의 죽은 몸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처럼,
죽음도 이별도 일상적인 것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까요?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 선생이 쓴 우리들의 하나님을 읽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시면 꼭 읽어보세요. 
아 이분의 따스함과 겸손, 해안..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아마 저같은 놈이 평생을 살아도 권선생과 같은 겸손과 따스함은 가지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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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8-11-04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늙은 낙관사 참 당당하면서도 따뜻하고 좋았죠?
제일 마음에 드는 놈으로 골라가라고 관까지 선물하고 말이죠.
"맛있단 말이지, 미안스럽게도..."
그 음식이 복어 정자라는 게 웃겨요.^^

(권 선생님의 일직 조탑리 집에 가서 식모살이를 하고 싶었답니다.
돈 안 받고요. 20여 년 전이네요.)

무해한모리군 2008-11-04 10:59   좋아요 0 | URL
권 선생님처럼 글을 쓰고 싶어요. 쉽고, 마음을 울리는 ^^;;
제 마음엔 껌댕이 너무 많아서 안될라나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