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뮤지컬 <빨래> 초대 이벤트 참여 후기"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공연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무대구성이며, 관중과 호흡하는 편안한 곡의 구성도 좋았습니다. 이 시대에 이러저러한 아픈 속살을 드러내면서도, 그래도 살아볼만 하다고 어깨를 도닥여 주는 연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십년 서울살이에 지친 저의 남루한 일상도 햇볕에 마르는 빨래처럼 이날하루 뽀송하게 말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