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과 마요네즈
나나난 키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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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이후 내가 본 그녀의 두번째 작품이다.

딱히 재밌달게 없는 이 작가의 작품은 사다두면 문득문득 읽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나의 화장실위 단골 배치되어 있다.

그녀 만화의 최대의 장점은 여자의 감성에 대한 섬세한 이해가 아닐까 싶다. 그녀의 두책에 나오는 여자들의 바보같은 짓거리를 나는 연애 전후에 모두 한번씩 해봤으며, 절절히 이해가 되었다. (물론 연애하는 놈 먹여살리느라 몸을 팔아보진 않았지만, 뼈빠지게 일해서 분칠해줘 본 적은 있다.)

연애 순간의 감정, 미련, 실연의 고통 어쩌면 이렇게 섬세하게 그려냈을까 싶다. 사실 남자들이 그녀의 작품을 꼭 사서 봤으면 싶다. 여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이렇게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은 드물다. 또 실연의 상처로 허덕이는 사람들도 보면 좋을듯 하다. 그저 담담한 그녀의 필체가 꽤나 위로가 된다. 세상사람 다 겪는 일 그래 별거 아니다 이런 마음이 들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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