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그랬어. 말은 축적된다고."
- 인터넷에 올린 말은 그게 얼마나 사소한 한마디든 간에. 올리는 순간 그 사람의 내부에도 남아.
- 고이고 쌓인 말의 무게는 언젠가 그 말을 쓴 사람을 변화시켜.
<비탄의 문 2 147쪽>
"쿠마 사람들만이 아니야. 도쓰카 사건의 피해자, 고미야 사에코 씨의 유족들 마음에 맺힌 응어리도 풀리지 않겠지. 그 사람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모두 마찬가지야."
그 사실이 갑자기 고타로의 내면에서 크게 부풀어 올랐다.
"남들 모르게 사적인 제재로 죄를 처단하면 그렇게 돼."
<비탄의 문 2 285쪽>
내 등뒤에도 내가 내뱉은 말들이 쌓여 만든 날카로운 쇠붙이 모양의 괴물이 붙어있을까?
말로 먹고사는 작가의 글이니 맞겠지.
때로 두려워 쓸 수 없는 글이 많이 있지만, 그 두려움을 알기전에 뱉어 놓은 것들은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실수를 하고 후회를 하고, 인간은 변화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