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 않기로 한 둘.


남자는 자신을 위해 언제나 빵을 굽고 기다려주던 과거의 그녀가 떠나자,

내가 함께 살아온 그녀를 사랑한걸까? 밥한끼 나누지 못한면서?

그런 띠끌만한 의심이 들자 그는 그녀를 잡지 못한다.

더이상 동료를 믿으라는 말 조차 할 수 없어 만화를 그릴 수 없다.

그저 자신을 기다리며 빵을 구웠을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빵을 구워본다.

이렇게 고집스러운 사내는 왜 어느날 자기 가게로 뛰어든 그녀에게 '결혼 하자'고 했을까.


그녀는 그와 자신이 달라서 좋고,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도닥여준다.

서로를 안쓰럽고 다정하게 생각하는마음.


그들은 함께 있기로 결심을 할까?

그것도 사랑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