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6-04-04  

이누아님..
드,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저요, 저 말이죠. 아직도 편지를 못 보내서..슬금슬금 눈치만 보다..낼은 꼭 빠른 등기로 보내드릴까, 생각 중입니다, 녜녜. 커엉~ 잘못했어요~ 낮술 한 잔 마셨으면 좋겠어요. 우울하네요. (이러면 짜잔~하고 나타나시겠지? 쿄쿄쿄^,.^v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3=3)
 
 
이누아 2006-04-1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게 무슨 말이신지? 저는 아직 아무 것도 받은 게 없는데요. 4일날 말씀하신 내일에도 못 부치신 건 아닌지? 근데 여기 써도 못 보시겠네요. 서재를 쉬시는 줄 알았는데 폐쇄라니...사실, 저는 폐쇄할 줄을 몰라요. 전에 한번 찾다가 관뒀거든요. 컴맹이라 폐쇄도 못하는 이누아...근데 폐쇄라고 나오니 아쉬워요.
 


왈로 2006-03-30  

전화 한 통 바란다, 오바!
휴대폰으로 장난하다 전화 번호 다 날려 먹었다. 우리집에 전화 한통 해 주라...
 
 
이누아 2006-03-3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았다, 오바.

비로그인 2006-03-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액정이 나갔어요. 보조금 지원해준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새 걸루 함 질러, 말어 고민 중인데 덤테기로 12개월 무이자 할부라면 당근 오케바리!!

이누아 2006-04-1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거 사셨나요?
 


혜덕화 2006-03-30  

이누아님, 잘 계시죠?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목련도 피었습니다. 며칠 칼바람 같이 냉랭하게 옷깃을 잡아 끌던 추위도 오늘 오후부터는 많이 부드러워졌네요. 잘 계시죠? 그냥 궁금해서 인사하고 갑니다. _()()()_
 
 
이누아 2006-03-3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덕분에 잘 지냅니다. 전에 2월에 부산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벌써 개나리가 피었더군요. 부산은 봄이 좀 빨리 오죠? 이곳에도 목련도 피고, 다른 꽃들도 꼼지락거리며 피려고 하고 있어요. 봄인사, 고마워요. 꽃피는 봄이 또 환절기이기도 하죠. 감기조심하세요. _()()()_
 


비로그인 2006-03-23  

이누아니움니움니움~
에헴..제가 승깔이 못되어설라무네 자고 있는 사람 보면 으띃게든 깨우고 싶고, 똥 누는 아이보면 주저앉혀 보고 싶고..암튼 조용한 서재를 보면 기냥 지나가덜 몬하겠거등요. 손나발 불어 외칩니다! 이보씨요우요우요우~~뭐하십니껴우껴우껴우~~~
 
 
이누아 2006-03-23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나발 불어 외쳐 불러주는 이 있어, 뭉쿨합니다. 평안하신지?

비로그인 2006-03-24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다, 바뻐! 정신 없어요! 금욜에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월욜엔 힘이 딸리거덩요. 그나저나 낮만 되면 이거 눈 뜨기 부끄라울 정도로 빛이 따숩고 환한데, 황사바람 때문에 창문을 꼭꼭 걸어두고 있어요. 이 맘 때즈음만 되면 볕에 걸어둔 빨래에서까지 서그럭거리는 모래가 쟁여져있으니..쩝. 낼은 말이죠. 자전거 바퀴에 바람 빵빵히 넣고 또 사진 찍으러 달려갈 겁니다! 으하하..

이누아 2006-03-27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으셨어요? 님의 얼굴이 담긴 사진도 있나요? 월요일, 복돌님이 바쁜 월요일이구나 합니다. 밀밭을 보면 생각나는 어린왕자처럼 월요일이 되면 오, 누가 바쁜 날이군 하게 되네요. 어제 포항 시댁에 갔었는데 개나리가 활짝 피었어요. 참꽃도 보이고. 꽃들이 수줍게 웃어요. 조금 있으면 님의 사진 속에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꽃들.

비로그인 2006-03-2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여긴 다시 초겨울 날씨로 뒤돌아왔어요. 세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요. 짧은 미니스까또를 입은 아가씨들, 정류장 앞에서 버슬 기다리며 추위에 벌벌 떨고 있네요, 이히히. 포항엔 개나리가 피었군요. 여기도 꽃망울을 터트렸는데 노란빛이 아직은 성글어요. 수선화도 한창이구요. 보리는 아주 싱그럽게 잘 자라고 있어요.(오나가나 보리 얘기로 넘치는군요)암튼 사진은 찍었는데, 그러다 가끔 찍히기도 했는데 이런, 췟. 지둘리시압! 여기저기 얼굴 뜯어고친 후 쌔~~~한 쌤삥으로 올려 드릴게~

이누아 2006-03-28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온 뒤에 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요. 이렇게 황사바람이 부는데도 가까운 못에 나갔어요. 막 바람이 부니까 못의 물도 출렁거려서 파도를 치네요. 오리들은 못가의 물풀 있는 좁은 공간에 모여 있었어요. 바람을 가르며 걷다 왔어요. 대구에도 목련, 개나리 다 피었어요. 산수유도 꽃을 피웠더군요. 바람이 불어도 봄이 오긴 왔나 봐요. 사진...너무 오래 기다려서 꿈 속의 모습이 가물거려요.^^

비로그인 2006-03-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의 봄! 아..아름답습니다. 저희집 근처에도 강둑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마른 풀섶으로 청둥오리들이 날라와서 밤이면 아주 소란스럽게 울더라구요. 세상 물정 모르는 깨구락지들이 징얼대는 소리같기도 하구 말이죠. 그나저나 참 옷 입기 여러모로 묘한 계절입디다. 두껀 목도릴 두르자니, 깡통 하나 팔에 걸면 딱 미친년 그 짝이구..봄옷 입고 나갔단 여지없이 기침발이구..또 내복을 입자니 가오가 안 잡히구..글고 사진 말입니다. 저 요즘, 사무실에서 별 뻘짓을 다한당께요. 오늘은 기필코, 진정한 느와르,가 무엔지 보여드리리다. 불끈!! 아됴오~~

이누아 2006-03-29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답다고 하기엔 좀...조용하고(폭발사고만 없으면), 어찌보면 좀 침울한 도시지만...잘 보면 아름다운 것들이 있지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겠지만.

제 믿음에 더이상 상처를 주지 마셔요. 오늘은 기필코 보리다. 아됴오~~

비로그인 2006-03-29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요! 무관심하게 스쳐지나가는 것들, 낡은 것들, 허름한 것들, 부식된 것들, 오래된 것들..아, 요즘 제 작품 테마(험험-_-a 큰소리로 두 번 재창해주시길 강력히 요구합니다!! 작품, 작품!!)가 말이죠. 짜잔~ '오래된 미래'임돠. 크하하하..캬..저 일케 멋있어도 되는 겁니꽈!! 표절이고 머시고 간에..개발바람에 사라져버리면 오랫동안 그리워하며 가슴앓이 할 지도 몰라서뤼..흑. 아, 그나저나 오늘밤, 사진 때문에 잠못 이루시다 낼 당장 편한한 침대 에이스로 바꾸시는 건 아니신지..

이누아 2006-03-3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오빠랑 공부할 때도 사진 땜에 들어와 봤는데 없더니 지금 보니 어제를 안 넘기시고 보내주셨군요. @@ 달라요, 달라. 꿈 속에선 약간 중성적이었는데 여성스러워요. 무신 수줍어하는 고등학생 같은 분위기. 암스트롱이나 까르마파의 이미지와는 정말 다른 걸요. 이제 위장술을 벗어 던지시지요. 미인이세요. 님의 보이를 사로잡을 만했네요. 정말 띠용~ 입니다.

이누아 2006-03-3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창을 잊었군요. 작품! 작품! 정말 작품이에요. 간혹 님의 갤러리를 방문해야 겠어요.

비로그인 2006-03-3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기 빡쎈 재창! 조옿습니다~~ 작품! 작품!
캬..미인!!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짜라라라짠짠짠짜라라라라~
근데 제 얼굴만 보면 유해환경이라고 놀리던 사람들은 뭐냐..당췌 눈은 뭐하러 달고 다니는지 말예요, 참내..그, 그렇지 않습니꽈? 보, 보이도 열악한 환경에서 견디는데..낭중에 산재후유증으로 고생할려나요, 흠흠..-_-a 고맙습니다, 히히..격려의 말로 알아 들을게요. 이누아님도 최근 걸로 한 장 쏴주시구료!!어서요!
 


돌바람 2006-03-15  

'여백이란 탄생이구나'라고 내뱉기까지
외경읽기-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고정희 무덤에 잠드신 어머니는 선산 위에 큰 여백을 걸어두셨다 말씀보다 큰 여백을 걸어두셨다 석양 무렵 동산에 올라가 적송밭 그 여백 아래 앉아 있으면 서울에서 묻혀온 온갖 잔소리들이 방생의 시냇물 따라 들 가운데로 흘러흘러 바다로 들어가고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것은 뒤에서 팽팽한 바람이 멧새의 발목을 툭, 치며 다시 더 큰 여백을 일으켜 막막궁산 오솔길로 사라진다 오 모든 사라지는 것들 뒤에 남아 있는 둥근 여백이여 뒤안길이여 모든 부재 뒤에 떠오르는 존재여 여백이란 쓸쓸함이구나 쓸쓸함 또한 여백이구나 그리하여 여백이란 탄생이구나 나도 너로부터 사라지는 날 내 마음의 잡초 다 스러진 뒤 네 사립에 걸린 노을 같은, 아니면 네 발 아래로 쟁쟁쟁 흘러가는 시냇물 같은 고요한 여백으로 남고 싶다 그 아래 네가 앉아 있는 >>'여백이란 탄생이구나'라고 내뱉기까지 시인은 얼마나 쓸쓸하였을까요. 비어서 쓸쓸하고, 쓸쓸하여서 비어 있는 여백은 그러나, 시냇물에 시냇물은 없듯이, 없는 것에 시냇물이 쉼없이 있듯이 그저 흐르네요. 우리가 자꾸 넘어지는 것은 어쩌면 일어서 걷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가 믿지 못하는 것은 믿으려 했기 때문이겠지요. 보이지 않는 것은 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 안녕 이누아님!
 
 
이누아 2006-03-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를 천천히 읽어내려가니 코끝이 징해집니다. 그랬군요. 그래서 그렇게 쓸쓸하고 적막했었군요. 그래요, 그래요, 그래요...고마워요, 돌바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