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6-02-14  

이누아님아~~~
크하하하!! 다들 비켜요~! 서재무사귀환을 축하드립니다. 저처럼 우당탕탕거리지 않고 봄비처럼 조용히 오셨군요. 그 동안 어케 지내셨어요? 소식도 올려주셨군요. 오늘 이 동네는 말이죠. 비에 젖어 온통 축축해요. 땅에서 모락모락한 훈김이 올라올 지경이라구요. 시골집으로 인터넷을 이전하는 바람에 오늘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흐..처마 밑에서 비 떨어지는 소리에 술 한 잔 기울이고 있어요. 자주, 자주 좀 뵙자구요. 아, 정말 반갑네요.
 
 
이누아 2006-02-14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하신다니...이 영광을 복돌님에게 돌립니다.^^ 이제 시골집에서 사시는 건가요? 혼자서? 이곳에도 비가 왔어요. 아마 새벽에 내렸나 봐요. 오늘은 아주 일찍 일어났는데 빗소리가 들리더군요.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비라...그리워요. 시골 마루에 앉아서 내다보는 비가. 비와 마시는 술은 좀 싱겁죠? 그래서 술술 들어가는데...그래요, 자주 뵈어요. 제가 보기엔 저보다 님 보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비로그인 2006-02-16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래요, 이제부턴 시골집에서 살아요. 보일러가 고장났는데 어제야 제대로 고치고 팍팍 땠어요!(에너지절약은 남의 얘김돠!)어젯밤은 뜨신 방에서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잤다구요. 머리에 린스칠을 한 건 또 오늘 아침일이구요. 파리가 발을 헛디딜 정도로 매끄럽진 않지만 많지 않은 머리숱이래도 물풀처럼 끈적끈적한 느낌이 없어 조쿠만요! 휴..감지덕지..역시 문명인으로 산다는 건 돈이 많이 드는 일인가봐요. 흐음..-ㅡ+ 아, 이거 언제 기회가 되면 이누아님이랑 비 쏟아지는 여름날, 술이나 한 잔 했음 좋겠네요. 흐흐..

이누아 2006-02-16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쏟아지는 여름날, 약속을 하지 않아도 학교 앞에서 나를 기다리던 후배들이 생각납니다. 술 사달라고. 농담처럼 우린 우주회(雨酒會) 회원들이라고 하곤 했는데. 봄엔 과친구 결혼식이 있어 그때 만날지도 몰라요. 흐...익산까지 달려 볼까나. 달려갔는데 대구에만 비 오고 익산은 쨍쨍하면 민망하겠다.^^

비로그인 2006-02-1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회!! 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술꾼님들이었군요!! 익산에서 술 자실려면 장마철에 오심 되지 않겄습니꽈! 쿄쿄쿄^^v
 


비로그인 2006-01-29  

이누아님~
날이 아주 맑아요. 잠깐 베란다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왔어요. 설이네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말이지 그냥 고만고만만 해줬으면 좋겠어요. 올 한 해 건강하시고 동안거 끝나시면 곧 뵙죠. 꾸박. 흐흐.
 
 
 


비로그인 2006-01-18  

이누아님!
아직도 3개월이 안 된 거요? 넘 길어요..T^T
 
 
비로그인 2006-01-2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긴 기네..

비로그인 2006-01-25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우, 멜 좀 확인해 주오!!
 


돌바람 2006-01-06  

이누아님께
지율스님의 모습이 또 아프게 지금을 살게 하네요. 잡설이 앉은 자리는 늘 붐비고 어지럽습니다. 그 무게를 스님 혼자 짊어지시고 떠나려고 하시는군요. 부디 그 몸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내게도 길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히말라야 꼭대기에는 물고기가 사는군요.
 
 
 


비로그인 2006-01-03  

이누아님!
이누아님, 복돌입니다.. 신정 잘 쇠셨어요? 흐흐..제대로 된 연락, 한 줄 보내 드리지 못함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는구만요. 몇날 며칠..종이 위에 펜을 굴릴 때마다, 제 손가락을 무심히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손끝에도 전깃줄이 이어져 있지 않나, 그런 묘한 상상을..흐흐..사람의 생활이 기계 시스템에 익숙해지다보니 활자까지도 매우 강팍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따뜻한 마음이 넘쳐날 때, 애틋할 때, 편지를 보내드리고 싶었거든요. 어줍지만 그런 생각이 든당게요. 좀..앓으려나봐요. 감기기운이 있지만, 그렇지만 오늘은 왠지 아주 긴 편지를 쓰게 될 거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