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마인드셋까지, 원고를 끝내는 21가지 과학적 방법
도나 바커 지음, 이한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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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한 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반드시 듣는 '잠언'이 있는데 그건 바로, "몸에 힘을 빼라".

"아니, 심장이 벌떡벌떡 뛰면서 모든 장기에 피를 공급하고, 정신이 이렇게 멀쩡한데 힘을 어떻게......"

"클럽이 공이랑 함께 날아가 버릴 것 같은데요." (실제로 클럽이 공보다 더 멀리 간 적도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있는 힘껏, 힘을 빼야 한다.

각 잡고 써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맨 위에 제목을 쓰고, 목차를 쓰고, 내용을 채워 넣는 식의 결과물은 있을 수 없다.

그건 자동차를 헤드라이트부터 트렁크까지 순서대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생각은 잉크젯 프린터로 한 줄 한 줄 출력되지 않는다. 사람이라면.

하지만,

책은 진작 나왔어야 했다.

매일 A4지 한 페이지의 글을 쓰지 않으면 아침밥을 굶기는 무지막지한 형벌에 처해졌다면 말이다.

물론 저자는 이런 반() 사회적이고 친() 다이어트적인 방법을 권하지 않는다.

다만 담담하고 엄숙하게 말한다.

"초고를 완성하는 데, ......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내가 한마디로 정리해 주겠다. 매일 달력에 책을 쓸 일정을 기입하고, 자리에 앉아서 글을 써라."

이 책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쓰며 우리를 물가로 안내한다.

자, 이제 마시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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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은 매끈하게 다듬고 평준화하는 작용을 하며, 결국 획일화를 초래하고 이질성을 제거한다. 투명성은 순응에 대한 강압을 낳고 이로써 지배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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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나 역시 편집이 가능한 원고를 완성하기 위해서는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글 쓰는 시간을 일정표에 넣지 않는지 스스로 잘 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여타의 작가들과 다르지 않다.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 글이 재미있거나, 지적이거나, 실용적이거나 멋지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사실을 알고 싶지 않은 것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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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에 관한 7가지 규칙 - 내털리 골드버그
• 손을 계속 움직여라.
• 마음을 통제하지 마라.
• 생각하지 마라.
• 철자, 구두점, 문법 같은 것을 신경 쓰지 마라.
• 자유롭게 쓰레기를 써라.
• 더 깊은 곳으로 뛰어들어라.
• 세부적으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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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을 쓸 때 자신의 능력을 터무니없이 과신하곤 한다. 내 생각에 이 같은 문제는 우리가 걸신들린 듯이 수많은 책을 읽고, 엄청난 어휘를 알고, 키보드를 두드릴 줄 안다는 것이 한 가지 이유가 될 듯하다. 우리는 초고에 말도 안 되는 기대를 한다. ‘이것말고 책을 쓰는 데 또 뭐가 필요하지!‘라고 생각한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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