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나의 서재를 들락날락거리는 아이콘이 하나 생겼다. 몇개의 글을 남기면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달라붙었다가 조용히 지나간 다음날은 또 어김없이 사라진다. 내가 즐겨찾기한 분들 거의 모두가 몇개씩 가지고 있는 아이콘, 바로 'TOP100', 서재에 따라서 10,50,100으로 다양하지만 난 이녀석이 처음이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양인지 계속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거린다.

숫자의 변화가 생겼다. 1자리수에서 2자리수로의 상승, 나의 서재를 즐겨찾는 분이 오늘 아침부터 10분으로 늘었다. 나의 하찮은 글일지라도 10분의 서재로 그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연하게도 내가 즐겨찾는 분의 수와 동일하다. 난 매일 10분의 글을 받고 10분께 글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일상에 묻혀버릴 이런 작은 변화를 본다는 것은 적어도 하루 정도는 싱긋한 웃음을 머금을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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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02-0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기분 저도 잘 알 것 같습니다~! 즐겨찾기 추가 수가 하나라도 올랐을 땐...마치,..뭐랄까...나라는 존재의 전에 없던 '의의'라도 생긴 것 마냥 힘이 납니다.

잉크냄새 2004-02-0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복순이 언니님도 즐겨찾기 하신 분이란걸 알수 있군요. 바로 답글이 오르다니, 근데 왜 자신의 서재를 즐겨찾기한 분을 볼수 없게 한것인지 이해할수 없군요. 묘한 신비감을 조성하자는 알라딘의 기가 막힌 배려인가?

icaru 2004-02-0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하지만...일목요연하게...명단을 볼 수 없을 뿐이지...누가 내 서재를 즐겨찾기 해 놨는지 알자면 어렴풋이 알수도 있을거여요~ 일테면...잉크냄새님의 즐겨찾는 서재는 공개로 되어 있어서...방문자인 저도 들어가보면 제 서재가..즐겨찾기 되어 있다는 걸...알 수 있네요~~^^..반면..제 서재는 ..즐겨찾는 서재를 저만 볼수있게 비공개로 해놔서...다른 사람은 나의 즐겨찾기 추가 서재가 무엇인지 알수는 없듯이요~~물론...님의 서재는 제가 즐겨찾는 서재입니다~!

비로그인 2004-02-04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페이퍼에 '100'이란 숫자가 붙었군요~ 축하드려요~ ^^ 자신을 즐겨찾기 한 분 서재를 볼 수 없는건, 혹시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은 은둔지사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1.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주지 마세요. 
    -사실 나는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요. 
2. 좀 엄격하면서 확신을 가져 주세요. 
    -나는 아빠가 확고할 때 편안하거든요. 
3. 나쁜 습관에 물들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나는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기 위해 아빠께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4. 내가 잘못했을 때 조용히 말해 주세요. 
    -그러면 저는 더 잘 듣게 되요. 
5. 내가 잘못한 것을 죄라고 단정하지 말아 주세요. 
    -그렇게 하면 나는 가치관의 혼란을 갖게 되어요. 
6. 때로는 내가 잘못을 저지르도록 내버려 두세요. 
    -그래야 제가 고통스러운 좌절을 통해 바르게 배울 수 있거든요. 
7. 내가 "아빠 미워!" 할 때 주의 깊게 들어 주세요. 
    -내가 미워하는 것은 아빠가 아니고 아빠 때문에 내가 작게 보이기 때문이에요.  
8. 잔소리를 하지 말아 주세요. 
    -계속 잔소리를 하면 나는 귀를 막고 그것으로 나를 방어하게 돼요.  
9. 대단치 않은 병을 앓을 때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말아 주세요. 
    -만일 아빠가 지나치게 관심을 보여 주시면 
      나는 그것이 아빠의 관심을 끄는 가장 중요한 방법인 것을 배우게 되어요. 
10. 내가 물어 볼 때 진지하게 대답해 주세요. 
    -무시하거나 핀잔을 주면 나는 다시는 질문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답을 찾게 
      되고 말아요. 
11. 일관성을 지켜 주세요. 
    -이랬다 저랬다 하면 나는 혼돈을 일으키게 되고, 아빠를 믿을 수 없게 돼요. 
12. 내가 무서워할 때 잘 살펴 주세요. 
    -나는 정말 무서운 거예요. 
      아빠가 이해하려고만 한다면 나를 진정으로 도와 주고 확신을 줄 수 있어요. 
13. 인간적이 되어 주세요. 
    -만일 아빠가 완전하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말하면, 
      나는 완전하지도 못하고 실수도 하는 아빠를 발견할 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기  
      때문이에요. 
14. 잘못했을 때는 사과를 하세요. 
    -그러면 나는 놀랍게도 아빠에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돼요. 
15. 내가 얼마나 빨리 자라고 있는지 기억하세요. 
    -나를 따라 오기 힘이 들 거예요. 그러니 노력해 주세요. 
16. 나는 넘치는 사랑과 이해를 받을 때 무럭무럭 자란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이것은 아빠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을 나는 알고 있어요. 
17. 폭음을 줄이시고, 부디 건강하세요. 
    -나는 아빠가 진정으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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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0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의 어느 단체에서 조사한 자료이다. 맞는말 같은데, 특히 '잘못했을 때 사과를 해줘요'란 구절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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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0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내가 꿈꾸던 상상의 세계이다. 범선을 타고 하늘을 날으는 환상~~

비로그인 2004-02-03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을 시리즈로 봤었는데, 와~ 정말 멋지더라구요. 기분이 묘~해지는 느낌! ^^

김토끼 2004-02-04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다^^ 라고 생각하는 저는 뭐죠?? 저 이거 퍼갈께요^^ ~
 


 
  

 

 

 

 

 

 

 

 

 

 

영점조준 잘하고 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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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0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은 작위적인 냄새가 많이 풍기지만 저 남자의 굳은 표정만은 진실인것 같다.

waho 2004-02-0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게 진짜면 넘 무서울 것 같은데...징한 것들...

젊은느티나무 2004-02-2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총으로 쏘면 되잖아요~
 


바빌론의 세미라미스 공중 정원(Hanging Garden)

<낚시뜰>이라고도 한다. BC 600년 무렵 신바발로니아왕조 네부카드네자르 2세 때 만들어진 정원으로, 전설에 의하면 산악국가 출신인 왕비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단(壇)모양으로 만들었으며,위에서 물을 흘려 내려보냈다고 한다

"당신이 나를 가지시려거든 저 사막에 꽃들이 만발하게 해 주세요."

서아시아 바빌론의 성벽(城壁)에 있었다는 기이한 정원. 조경사가(造景史家)들은 각종 문헌에 근거를 두어 현재 텔 아므란 이븐 알리(Tel-Amran-ibn-Ali), 즉, <추장(酋長)알리의 언덕>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을 그 유구(遺構)로 보고 있다. 고대의 바빌론은 내외 이중의 성벽(城壁)에 의해 둘러싸여 있었으며 이 언덕은 내성(內城)속에 위치한다.

특히 세계 7대 불가사의(不可思議)의 하나로 손꼽힌 이 정원은 후년(後年) 이곳을 찾은 그리스 사가(史家)가 남긴 기록과 현재도 아무란(Amuran)의 언덕에 흩어져 있는 가공석(加工石)을 대조해 볼 때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한다. 각종 기록을 더듬어 보면 그것이 피라미드형을 이루고 있었으며 기단(其壇)의 한 모서리의 길이가 100m를 넘었고, 높이 15m의 토대(土臺)를 쌓았으며 그 위에 층상(層狀)의 건조물(建造物)을 세우고, 제일 위의 노단(露壇)은 넓이 60㎡, 높이 105m로 30층 건물 높이와 같았다고 한다. 각 단(壇)마다 거름흙을 운반해서 화단과 수림을 만들어 놓고, 유프라테스강에서 퍼 올린 물을 탱크에 모았다가 관수했다고 한다.

이 피라미드와 같은 노단의 외곽은 공랑(控廊)의 형태를 가졌고 그 내부에는 크고 작은 많은 방과 동굴촵욕실 등이 있었으며, 벽체(壁體)는 벽돌에 아스팔트를 발라 굳혀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단부분을 둘러싼 평지에는 흙을 쌓아 올려 크고 작은 나무를 심어 놓았으며 이러한 노단이 마치 숲에 덮힌 작은 언덕과 같아 보인다. 그것이 바빌론의 평야 중앙부에 마치 하늘에 걸쳐 있듯이 높이 솟아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공중정원이라는 이름이 생겨난 것이다. 이 정원은 일명 현수원(懸垂園)촵수하원(垂下園)이라고도 부른다. 이라크정부는 이 정원을 오늘날 다시 복원할 것을 추진중에 있으며, BC 4세기까지 약 1500년 동안 번창했던 바빌론은 오늘날의 바그다드 남쪽 약 95㎞ 지점인 유프라테스강변에 해당된다.

얼핏보면 삭막한 이 공중정원에는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BC 600년경 신(新)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성경에도 나오는 느브갓셀 2세, 느부갓네살 2세라고도 표기함)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하여 수도인 바빌론에 건설한 것이라는 것이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바빌론의 왕이 되자 메디아 왕국의 키약사레스 왕의 딸 아미티스를 왕비로 맞았다. 산이 많아 과일과 꽃이 풍성한 메디아에서 자란 왕비는 평탄하고 비가 잘 오지 않는 바빌론에 마음을 두지 못한 채 항상 아름다운 고향의 푸른 언덕을 그리워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긴 왕은 왕비를 위하여 메디아에 있는 어떤 정원보다도 아름다운 정원을 바빌론에 만들기로 결심했다.
왕의 명령을 받은 재주가 뛰어난 건축가, 기술자, 미장이들은 곧장 작업에 들어가 왕궁의 광장 중앙에 가로·세로 각각 400m, 높이 15m의 토대를 세우고 그 위에 계단식 건물을 세웠다. 맨 위층의 평면 면적은 60㎡에 불과했지만 총 높이가 105m로 오늘날의 30층 빌딩 정도의 높이었다.
한 층이 만들어지면 그 위에 수천톤의 기름진 흙을 옮겨 놓고 넓은 발코니에 잘 다듬은 화단을 꾸며 꽃이랑 덩굴초랑 과일 나무를 많이 심도록 한 이 파라미드형의 정원은 마치 아름다운 녹색의 깔개를 걸어놓은 듯이 보였다.
그런데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이 곳에서 이렇게 큰 정원에 물을 대는 것은 여간 큰 문제가 아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은 정원의 맨 위에 커다란 물탱크를 만들어 유프라테스 강의 물을 펌프로 길어 올리고 그 물을 펌프로 각 층에 대어줌으로써 화단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토록 하였으며 또한 그때그때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물을 공급하도록 하였다.
정원의 아랫부분에는 항상 서늘함을 유지하는 방을 많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창 너머로 바라보는 꽃과 나무의 모습은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한다. 또한 방에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방 위에는 갈대나 역청을 펴고 그 위에 납으로 만든 두꺼운 판을 놓았다.

공중 정원에 대한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바빌로니아 왕국의 수도 바빌론의 페허는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이 남아있다(위 사진)
그리고 왕비를 위해 공중정원을 만든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사랑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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