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파란여우 > 알베르 카뮈-브레송
브레송(Herri Cartier-Bresson)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47년 작품
바로 이 사람이 카뮈이다. 외투 깃을 올리고 담배 한대를 피워 문 남자는 이쪽을 응시한다.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브레송이 찍은 이 사진은 카뮈의 몇 안 되는 사진 중의 걸작으로 뽑힌다. 또랑해 보이는 눈동자를 보면서 그가 그토록 괴로워한 실존과 허망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그저 성실한 우리의 샐러리맨 이웃 가운데 한 명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서 감성 풍부하지만 때로는 예리한 '잉크냄새'님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