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물


        -  이영춘 -




누군가가 그리워 울었던 한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 기억들 그리워 운다

해질녁 저문 저 산 뒤로
발자국도 없이 누가 다녀갔나

뻥 뚫린 가슴 한 켠으로
수많은 발자국 혼자 가고 있다

누군가가 그리워 울었던 한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 기억들 그리워 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4-2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처음과 마지막이 특히 찡하네요. 사무치게 슬펐던 그 기억들, 이제는 가물가물해진 것이 다행인지...슬퍼할 일인지...

비로그인 2004-04-2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가 그리워 울었던 한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 기억들 그리워 운다

.......결국은 무뎌지는 인생이 슬픈 거군요....
시간이 흘러~~~그 기억들이 그리워 울지 않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stella.K 2004-04-2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가 좋네요, 사진도. 이거 퍼갈께요.

잉크냄새 2004-04-2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다는 것은
때론 흩어진 기억 하나에 살며시 울음 우는 것이다...

박가분아저씨 2004-05-1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마다 오월은 다시 오건만
그 기억들...
그리움처럼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