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人(송인) 님을 보내며 정지상 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가 그친 긴 제방에 풀빛은 가득한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서 당신을 보내는 마음 슬픈노래가 절로 납니다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 것인가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이별의 눈물은 세월이 가도 푸른파도를 적시는구나
<봄비>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送人>...오랜만에 님의 서재에서 다시 만나다니~
이 한시를 보면 항상 떠오르는 시가 <봄비>이기에 이리 한 자락 읊어보고 갑니다~ 냉.열.사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