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005-07-14  

목로주점
* 木擄酒店 *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으로 찾아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 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 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엘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마 한 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 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잉크냄새 2005-07-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밀졸라의 목로주점보다 이연실의 목로주점이 더 좋답니다. 가끔 삼십촉 백열등 위에서 그네를 타는 저를 상상해보곤 합니다. 노래 감사해요.

icaru 2005-07-2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제목은 무거운데... 막상 노래는 정겨워서 어깨동무 하고 싶은!
저도 노래 감사해요...진주 님... 잉크냄새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