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2004-06-29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날마다 와서 기웃거리며 잉크님 찾아 보아도 보이질 않아서 글 남깁니다.
잉크님과 저는 지금 숨바꼭질하고 있는 기분...^^
제가 복귀하고 나니, 이젠 잉크님이 숨어버리셨네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
너무 꼭꼭 숨어서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아요.
근데 왜 문득 상사화란 꽃이 생각나는지...

라이카님이 청소를 하시고 갔다고 하지만 청소하는게 고질병이라 그런지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를 못했네요. 제가 다시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마호가니 책상 구석에는 오래된 먼지가 쌓여 있네요. 책장 위에도 먼지가 많군요. 청소기도 돌리고, 걸레로 먼지도 닦아내고, 왁스로 광도 냈습니다. 이젠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잉크님, 평소에 청소도 잘 안하시죠? 가끔씩 제가 와서 청소해 드리죠.

저는 청소반장으로 유명하답니다. 언니네 집도 제가 다 청소를 하고, 교실 청소도 제가 다시 다 하고, 교회에서도 구석구석 청소는 제가 다 하죠. 그게 제 운명인 것 같군요. ㅎ ㅎ ㅎ ...

빨리 머리카락을 보여 주세요.
 
 
미네르바 2004-06-29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이 오실 동안 제가 아무래도 님의 대변인 역을 맡아야겠군요. 파란 여우님은 냉열사님 대변인 역을 맡고 있어서 바쁠 것 같아 제가 맡겠습니다.
이의 없으시죠? 충실한 대변인이 될게요. 그나저나 저도 좀 있으면 또 바빠지니 오래 대변인하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어서 오시와요. ^^*
-잉크냄새 대변인 미네르바-

잉크냄새 2004-06-3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이나 서재 청소를 해주시다니 서재 생긴 이래로 처음 있는 경사입니다.
머리카락 보일까봐 어제 잘라버렸죠.^^ 이렇게 찾아와 청소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대변인, 그건 인기인이나 정치인에게는 어울리는 단어같네요. 우리 일반 시민 주인장들은 대변인보다는 지킴이라는 말이 어울릴것 같습니다.^^

미네르바 2004-06-3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대변인인 제가 좀 못 미더워서 얼른 오신 것 같네요. 잘 하셨습니다. 조만간 저도 잠시 잠수를 타야 될 것 같기 때문에... 제가 유행에 좀 편승하는 터라 대변인이라 썼더니 마음에 무척 안 들으셨나 보군요. 그럼, 제가 잠수 탈 때는 잉크님이 제 서재 지킴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왜, 일이란 끝난가 싶으면 또 생기고, 쉴만하면 또 생기고... 그게 사람사는 일인가 봅니다.

잉크냄새 2004-06-3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풀리지 않은 일이 남아있는 모양이군요. 원만히 잘 해결하시리라 믿습니다.
대변인이든 지킴이든 오랜 세월 같이 책의 향기에 물들어가는 서재로 남았으면 합니다.
잠수는 1주일 이상 넘기지 말아요. 익사합니다.^^

Laika 2004-06-3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그럼, 냉열사님은.....?
미네르바님, 예고를 하시고 잠수하시니 다행이지만, 잉크님 말 처럼 너무 오래 비우지는 마세요...목 빼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비로그인 2004-07-0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