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COMPACT 라오스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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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핵심 세 도시를 잘 소개해준 가이드북. 블루라군만 알았는데 라오스 매력을 멋지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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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 기술 빅뱅이 뒤바꿀 일의 표준과 기회
대니얼 서스킨드 지음, 김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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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자동차와 트랙터에 밀려났듯 인간은 컴퓨터와 로봇에 밀려날 거라는 미래. 낯설지 않을 겁니다. 더불어 미래 유망 직업을 점쳐보기도 하면서 미래 일자리에 관한 논의도 끊이질 않습니다.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히면서도 열린 사고를 유지하면 해결될 거라 믿는 낙관적인 견해도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버지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를 쓴 대니얼 서스킨드 저자. 이번 책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닥칠 문제들을 살펴보며 정치, 경제, 교육 등의 분야에서 접근할 수 있는 해법을 제안합니다. <뉴욕타임스>로부터 '대선 후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라고 평가받을 만큼 합리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선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먼저 기술 발달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이 지금까지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는 주요 요인인 인공지능에 대해 살펴봅니다. 인간이 정말 기계에 밀려날까요? 기술적 실업은 어떤 모습일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있는지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경제적 풍요를 얻던 시대는 끝났다." -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꾸준한 기술 진보 덕분에 생산성이 높은 나라일수록 사람들이 더 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건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에는 어떨까요. 여전히 사람들은 그저 일자리 그 자체에 집중합니다. 대니얼 서스킨드 저자는 일자리 수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일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인간을 대체하는 해로운 힘과 보완하는 유익한 힘의 싸움에서 지금까지는 후자가 이겨왔습니다. 언제나 인간의 노동을 찾는 수요가 충분히 컸었습니다. 이를 '노동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책 제목으로 알 수 있듯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게 저자의 목소리입니다. 과거에는 해냈으니까 미래도 낙관적으로만 보게 됩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일의 미래를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저자는 걱정합니다.


자동화와 인간의 일을 구분할 때 얼마나 '틀에 박혔느냐' 여부로 구분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례를 살펴보다 보면 그런 구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수행하는 기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술 진보의 영향은 신체 능력, 인지 능력, 정서 능력에서 기계의 압박으로 인한 업무 잠식으로 나타납니다. 국가에 따라, 지역에 따라, 특정 경제 분야에 따라 불균형하게 적용되지만 어쨌든 모두 같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21세기 기술적 실업의 모습은 모든 사람이 일하기에는 일거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빈 일자리가 있어도 그 일을 맡을 만한 숙련 기술자가 없거나 한국처럼 고학력 실업자 사례처럼 여러 면에서 불일치가 일어납니다.


우리에게 남는 업무가 얼마나 많은가 궁금할 겁니다. 수제, 아날로그 유행이 분다고 해서 모두가 수공업자가 될 게 아닌 이상, 인간의 노동을 찾는 수요가 충분하지 않기에 구조적 실업까지 더해져 노동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흔히 보이는 대표적인 반응 가운데 하나가 더 많은 교육을 들먹이는 겁니다. 지금도 우리는 기계가 못하는 일을 잘하게 할 숙련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기술 진보로 생긴 고용 문제를 언제까지나 교육이 해결할 수 있다는 발상을 의심하라고 저자는 일침을 놓습니다. 현재 교육 내용, 방법, 시기 그대로 하면서 해법을 찾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교육의 역할과 한계를 직시하고 있는 겁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현재의 노동시장에서는 새로운 답이 나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세금과 분배의 문제에서 역할을 할 큰 정부의 필요성, 기술 대기업이 지배하는 경제에서 새로운 감독 기관의 필요성, 일에 대한 의미와 함께 삶의 목적 측면에서 고민해야 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삶의 의미를 얻었던 주요 원천이 사라질 때 우리는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할까요. 유급 노동이 줄어든 세상에서 삶의 의미와 일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어려운 노동 현장을 우리 스스로 이미 체감하면서도 먼 미래의 일로 미루었던 것 같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치러야 할 가치 있는 문제들을 짚어준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안정의 시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인생 대부분을 일에 쏟아붓는 우리들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일의 표준과 미래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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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일랜드 & 런던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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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학도시 더블린, 버스킹의 천국, 흑맥주의 본고장 아일랜드. <트래블로그 아일랜드&런던>에서 소개하는 최적의 추천코스를 따라 하면 초보자도 쉽게 아일랜드의 매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잉글랜드 왼쪽에 있는 작은 섬나라입니다. 영국에서 더블린으로 이동해 더블린에서 아일랜드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경유지 런던의 핵심 여행코스까지 함께 소개되어 있어요.


아일랜드는 더블린 도시여행이 주 일정에 포함되는지라 숙소도 더블린 구시가지에 정하면 좋다고 해요. 아일랜드에서 유일한 대도시 더블린도 생각보다 크진 않아서 도보여행을 잘 계획해야 합니다. 그 외의 지역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아 투어나 렌트카 여행을 추천합니다. 더블린을 거점도시로 삼아 각 도시 여행을 잘할 수 있는 루트를 알려줍니다. 북아일랜드까지 연계한 추천코스도 있어요.


예이츠, 오스틴 와일드, 제임스 조이스, 조지 버나드 쇼 등 문학가들의 출생지인 더블린, '원스' 영화 촬영지이자 '비긴 어게인' 방송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버스킹의 천국인 아일랜드에서 젊음의 향연을 느껴보세요. 어디를 가든 많은 버스킹을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아일랜드. 다양한 연령대의 버스커들과 함께 하며 아이리시만의 정서를 만끽할 수 있기도 합니다.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아일랜드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기에는 뭐니 뭐니 해도 펍 Pub 입니다. 아일랜드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펍 문화는 더블린의 템플 바 구역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라이브 음악을 보고 들으며 매일 다른 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일랜드 남부, 서부와 북아일랜드는 또 다른 제각각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중세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도시도 많고, 타이타닉의 마지막 기항지로 유명한 항구도시도 이곳에 있습니다. 당시 감자 기근으로 인해 조국을 떠나던 이민 행렬들이 많아 타이타닉의 운명과 함께 대서양 바다에 잠들게 되어 가슴 아픈 최악의 사건이 된 셈이죠.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나온 다크 해지스의 환상적인 길은 멋진 아일랜드의 자연을 일부 보여준 셈이고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주상절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일랜드 캠핑 여행도 그만큼 인기 높습니다.


아일랜드는 분단국가로 북아일랜드는 영국령, 남부의 아일랜드는 20세기 초 독립했지만 여행은 문제없이 할 수 있습니다. 정치, 문화, 역사 중심지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도 인상적입니다. 이곳에 바로 타이타닉호가 탄생한 역사적인 장소가 있기도 합니다. 북아일랜드의 유일한 세계유산인 자이언트 코즈웨이에서는 지질시대 용암 분출로 생성된 주상절리 대장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미리 알고 가면 더욱 감명받을 아일랜드 역사 이야기, 현지 물가, 이동 루트 등 아일랜드 여행 비용에서부터 아일랜드 날씨에 맞는 여행 복장, 쇼핑 리스트, 액티비티 등 알찬 팁이 가득해요. 실제 눈으로 보는듯한 핵심도보 소개도 맘에 쏙 듭니다.


런던만의 다양한 볼거리를 짧은 일정으로 돌아볼 여행자를 위해 핵심 베스트 코스도 알려줍니다. 2층 버스도 타야 하고 최초의 지하철 튜브도 타야 하겠지만 도보로 직접 느끼는 런던의 매력을 가이드북에서 잘 알려줍니다. 아일랜드 여행 시 거쳐가야 하는 런던 핵심 일정이 소개되었어요.


예전엔 더블린의 우울함을 상징으로 삼은 소설 속 더블린만 알았는데, 낯선 아일랜드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아일랜드 & 런던>으로 자유로움과 낭만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 아일랜드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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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일랜드 & 런던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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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아일랜드 매력과 아일랜드 여행자가 거쳐가는 런던 핵심 일정까지 다루고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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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자연 - 생물학이 사랑한 모델생물 이야기
김우재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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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종을 연구할 수 없기에 모델생물은 생물학자들에게 무척 중요합니다. 모델생물은 생물학자들이 자연을 탐구하는 플랫폼인 거죠. 생물학자들은 자신을 면역학자라든가 유전학자 등으로 거창하게 소개하다가도 생물학자들끼리 만나면 모델생물로 소개할 정도로 선수들끼리는 연구하는 모델생물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생물학자들은 모델생물을 어떻게 선택하는 걸까요.


<선택된 자연>에 등장하는 모델생물들을 통해 시대별로 혹은 필요에 의해 선호하는 모델생물이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됩니다. 모형 혹은 본보기라는 모델의 개념이 생물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보면서 물리학과는 다른 생물학이 가진 특징을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생물종 모두에서 보편적인 원리를 발견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 난관을 제한된 모델생물을 통해 일정한 통일성을 갖춰 해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생물학자는 자연에서 선택된 단 하나의 종을 연구하는 편입니다. 생물학자에게 모델생물을 선택하는 일은 자신이 일생에 걸쳐 풀고자 하는 문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멘델이 완두콩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생물종의 다양성과 특수성으로 인해 생물학자가 모델생물을 선택하는 기준 몇 가지가 있긴 하지만, 생물학 발전 과정에서 모델생물의 역할 중요도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생물학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을 닮은 모델생물 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현실을 꼬집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생물학은 여러 모델생물에서의 발견들이 융합되었을 때 진보한다는 걸 이 책 전반에서 강조합니다.


물리학의 원자와 같은 생명의 기본입자 박테리오파지, 가장 단순하고 거의 모든 유전적 조작이 가능한 대장균, 문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효소, 식물학계의 초파리 애기장대 등이 생물학의 주인공이었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실험생리학은 수많은 희생을 한 개 덕분에 발전했고,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는 백신 생산에 필요한 건 닭입니다.


"완벽한 모델생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필요에 따라 그리고 자연이 모델생물에 제한해놓은 범위에 따라 그들은 과학자들에게 자연에 숨여진 작은 비밀들을 적절히 보여주는 고마운 존재들일 뿐이다. 하지만 인류는 양분과 호흡, 방사선으로부터의 보호 외에도 광합성이라는 현상의 이해에 있어 다시금 이 조그만 녹조류들에게 빚지고 있다. 광합성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가장 중요한 화학반응이다.​" - 06 클라미도모나스 <선택된 자연> 


왜 그 생물이어야 했을까에 대한 탐구 여정은 수많은 생물학자들의 행적을 되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각 모델생물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그저 도구로서가 아닌 생물학의 미래와 사회에 대한 고찰로 이어집니다.


초파리 유전학자인 김우재 저자는 전작 <플라이룸>에서 초파리에 관한 이야기를 했기에 <선택된 자연>에서는 유명한 모델생물인 초파리 항목은 없습니다.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모델생물마다 읽기 좋은 분량으로 구성된 책인데 초파리도 짧게나마 언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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