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본능 -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드 사드 지음, 손용수 옮김 / 데이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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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시대입니다. 제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관계, 경험도 소비의 대상입니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지갑을 열게 만드는 소비의 비밀을 다룬 <소비 본능>.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과소비는 단순한 물질적 욕구가 아니라 우리의 뇌 속에 깊이 새겨진 진화적 본능에서 기인한다는 걸 밝힙니다. 소비자는 문화적 존재이자 생물학적 존재입니다. 


인간의 소비 본능이 진화적 생존 전략의 산물이었다는 걸 짚어주는 심리학 책 <소비 본능>. 진화심리학을 통한 마케팅과 소비자 행동 분석의 권위자인 개드 사드 교수가 썼습니다.


진화심리학은 진화론에 기반을 두고 인간 행동의 진화적, 생물학적 근본을 이해하려고 하는 학문입니다. 저자는 소비라는 행위가 인간의 생존, 번식, 사회적 유대와 같은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되었음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합니다.


우리의 진화된 미각에 호소하는 고열량 음식을 파는 패스트푸드 기업들. 우리 식문화는 지역 환경에 대한 문화적 적응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고열량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열량 섭취가 부족하거나 불확실한 환경에서 적응해서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본능은 여전히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식단보다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선호합니다. 우리 몸이 여전히 과거의 생존 전략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가의 외제차나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행위를 단순한 과시욕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진화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포르쉐를 몰 때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는 것처럼 우리 몸의 호르몬은 우리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소비가 성과 관련이 있음을 짚어줍니다. 진화적으로 형성된 성적 본능을 자극하는 기업의 마케팅 사례, 그런 문화적 상품들을 소비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낱낱이 보여줍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베푸는 선의에는 상호주의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을 사주는 것은 그저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상호 유대를 강화하여 집단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 역시 진화의 힘이 미치고 있었습니다.






희망팔이가 횡행하는 시대. 희망적 메시지가 진정한 변화로 이어지기보다는 소비자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 본능>에서 어떻게 희망 상품 특히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조언이 우리에게 스며드는지 살펴봅니다.


성공적인 미래, 더 나은 자신에 대한 이미지 등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일시적인 기쁨과 동기 부여를 제공합니다. 긍정적 사고가 실제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현실적인 행동 계획과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희망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순간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광고와 홍보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하지요.


그리고 소비자들은 효과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희망을 사는 데 돈을 씁니다. 희망 자체가 진화적 관점에서 본능적으로 그것에 끌리게끔 만드니까요. 희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생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현대의 다양한 소비 행위를 진화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소비 본능>. 인간의 소비 행위가 진화적 본능에서 비롯된 것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칫 본능이라는 것에 기대어 자신의 잘못된 소비 습관을 합리화해서는 안 되겠지요. <소비 본능>은 스스로의 소비 습관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현명한 소비는 본능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특히 공공 정책적 개입에서 단순히 환경적 요인 분석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 유산의 뿌리를 살피며 소비자 복지와 관련된 효과적인 사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소비자, 마케터,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유용한 내용임에는 틀림없는데, 진화심리학으로 본 소비의 비밀을 각자의 영역에서 적용한다면... 치열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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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산책시키기 - 당신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10가지 방법
벤 알드리지 지음, 김지연 옮김 / 혜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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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며 정신력을 단련한 저자가 인생을 바꾼 철학에 바치는 찬사로 쓴 <바나나 산책시키기>.


제목만으로는 도통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기에 호기심 가득 안고 읽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습니다. '바나나 산책시키기'는 실용적인 스토아 철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더불어 안티 버킷 리스트 개념도 신선합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내려간 버킷 리스트의 반대입니다. 인생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고 싶은 일, 당신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의 목록입니다. 이 책에서 어떻게 안티 버킷 리스트를 활용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바나나 산책시키기>에서는 스토아주의의 개념을 쉽게 소개하고, 스토아주의를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과 삶의 여정에 도움이 될 만한 연습 과제들을 제시합니다.


"극복할 수 있는 두려움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p21


인간으로서 주어진 삶을 최대한 잘 살아 내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인생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는 것이 스토아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합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온갖 독특한 방법으로 정신력을 단련했습니다. 인격과 통제력을 마음의 최전선에 두고 스토아주의에서 찾은 인생을 뒤바꿀 10가지 방법은 저자의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들이라고 합니다.


자발적 불편함 추구,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운명을 사랑하기, 스스로를 돌아보기, 역할 모델 고르는 법, 부정적 시각화 방법, 내 마음 통제하는 법, 상대하기 힘든 사람을 상대하는 법, 죽음 명상, 우주적 관점 지니기 이렇게 10가지입니다. 저자는 각각의 원리를 설명하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훈련법, 변화를 위한 글쓰기 미션까지 소개합니다.






특히 자발적 불편함은 스스로 힘든 상황에 노출시켜 미래의 고난과 역경에 대비하는 겁니다. 이 개념을 각자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이 참 재미있습니다. 일부러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고, 추위나 더위를 견디며, 고강도의 운동을 하고, 맨발로 걷거나, 창피함을 무릅쓰고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실제 스토아 철학자들이 시도했던 것들입니다. 여기서 책 제목의 의미가 바로 자발적 불편함과 연결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더불어 저자가 소개한 자발적 불편함의 확장 버전인 안티 버킷 리스트까지 추가해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무엇을 입으면 창피할까 생각하다가, 일본에 구입했던 꽃게 모자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우스꽝스러운 모자인게 핵심입니다.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나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인지정서행동치료에서 사회불안장애가 있는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 속에서도 긴장을 푸는 법을 습득할 수 있게끔 일부러 그런 상황에 노출시키는 둔감화 기법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인지정서행동치료를 개발한 앨버트 엘리스는 환자들에게 줄에 묶인 '애완 바나나'를 산책시키도록 했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내면적 공포에 맞서도록 훈련하는 겁니다. (저자는 물러터지기 쉬운 바나나보다 애완 채소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창피하기는 매한가지라는 사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벌떡 일어나 산책을 나가라고 부추깁니다.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 겪었던 어려움을 떠올리며 어떻게 대처했는지 일기를 쓰라고 합니다. 스토아주의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도전 과제가 있으니 가장 마음에 드는 도전부터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


책 구성이 정말 알찹니다. 스토아 철학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해석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이 하나같이 끌립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도전 과제들입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매뉴얼 <바나나 산책시키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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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사랑한 식물 - 정원에서 발견한 진화론의 비밀
제임스 코스타.바비 앙겔 지음, 이경 옮김, 최재천 감수 / 다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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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집사, 식물학에 관심 있는 학생, 보태니컬 아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소장용으로 갖춰야 할 책 <다윈이 사랑한 식물>.


진화론을 펼친 찰스 다윈은 동물학자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그는 식물학 분야 논문 75편에 6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식물학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한 식물학자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508페이지의 두툼한 벽돌책이지만 책이 예술 수준이라 분량 압박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눈 호강을 하게 됩니다. 다윈의 원본 목판화는 물론이고, 미국 오크 스프링 가든 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보태니컬 아트가 100여 종 수록되어 있습니다.


딱딱한 논문이라고 생각되어 내용이 어렵겠거니 생각했었는데 편견이었습니다. 국내 최고 다윈 전문가 최재천 교수의 감수와 해설,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제임스 코스타의 통찰력이 선별해 낸 핵심 글귀로 식물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식물학자 다윈을 재조명한 <다윈이 사랑한 식물>. 덩굴식물 125종, 난초 70여 종, 식충식물 20종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한 다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이 가득해 식물집사들의 지식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도 훌륭한 교양 책이 되어줍니다.


찰스 다윈은 런던 근교 자신의 집 '다운하우스'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년간 식물 연구에 헌신했습니다. 식물 번식, 식물의 움직임 등을 연구하며 식물에 푹 빠졌습니다. <종의 기원>의 명성이 너무 대단해 식물 책이 주목받지 못했을 뿐입니다.


다윈의 난초 관찰 여정은 자연선택이 식물의 진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연필 끝으로 수분 매개 곤충의 방문을 흉내 내는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난초의 생태적 적응을 통해 식물과 곤충 간의 공진화 과정을 설명합니다.


특히 다윈 난초라 불리는 안그라이쿰 세스퀴페달리 연구가 흥미진진합니다. 이 난초는 약 30cm에 이르는 긴 꿀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윈은 이 긴 꿀샘을 보고 특별한 가설을 세웁니다. 이렇게 긴 꿀샘에서 꿀을 먹으려면 매우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이 필요할 거라고 말이죠.


당시에는 이런 나방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곤충학자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이 가설은 결국 증명되었습니다. 유독 긴 주둥이를 가진 크산토판 박각시나방이 발견되었거든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식충식물이 등장할 때면 저도 눈을 반짝이게 됩니다. 동물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식물에 깊은 인상을 받은 다윈.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벌레잡이제비꽃을 통해 식충식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곤충이 민감한 감각모에 닿았을 때 잎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세밀한 묘사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파리지옥을 관찰하며 처음에는 쓸모없는 구조라 판단했던 가장자리 스파이크의 용도를 발견하면서 새삼 놀라워하는 감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윈이 실험하던 시대에도 곤충이 끈적한 점액 때문에 잎에 잡힌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곤충이 소화되는지까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다윈은 잡힌 곤충들이 먹이가 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는 끈끈이주걱을 "훌륭한 식물, 더 정확하게는 가장 영리한 동물."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다윈의 식충식물 프로젝트에 뒤늦게 추가된 벌레잡이제비꽃. 겉모습만으로는 일반 식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윈은 이 식물이 동물성 물질을 소화하고 흡수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곤충뿐 아니라 풀과 곡식도 먹는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다윈의 연구는 식물의 타가수정과 자가수정, 암술의 길이가 다양한 다화주성 식물, 덩굴식물이 지지대를 감고 오르는 속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단순히 식물의 외형만을 관찰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존 전략과 진화 과정을 깊이 탐구했습니다.





창의적 사고와 예리한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 다윈. 다윈의 연구는 식물의 진화가 단순히 환경에 대한 적응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온실 여섯 동을 갖춘 집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식물의 비밀을 파헤친 다윈. 이 책은 단순히 다윈의 연구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다윈이 의문을 가졌던 지점, 놀라워했던 지점을 포착해 독자들과 그 즐거움을 공유합니다.


다윈의 생애와 연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던 식물들이 얼마나 놀라운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끈질긴 집념과 섬세한 관찰력으로 독창적인 연구와 발견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빛낸 다윈. 학술서적을 넘어 예술적 감각과 과학적 탐구심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윈이 사랑한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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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수학 퀴즈 100
홀거 담베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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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여러 분야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수학 퀴즈 100>. 수학을 사랑하게 만드는 100개의 퀴즈에 도전해보세요.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슈피겔』의 데이터 저널리즘 부서에서 일하는 홀거 담베크 저자는 독일 수학협회로부터 미디어 상을 받을 정도로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수학적 열정을 전달해 왔습니다. 이 책은 초보자부터 전공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두뇌 운동, 수학 퀴즈 100가지가 담겼습니다.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었습니다. 준비운동 퀴즈로 시작해 요령이 필요한 퀴즈, 숫자 퀴즈, 논리 퀴즈, 기하학 퀴즈, 전략 퀴즈, 가능성과 확률 퀴즈, 물리학 퀴즈, 그리고 진정한 도전이 되는 어려운 퀴즈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들이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단순한 문제집을 넘어, 수학을 배우고 즐기는 최상의 방법을 보여주는 수학 퀴즈입니다. 문제를 풀며 수학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논리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문제를 풀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각각의 문제를 풀 때마다 얻는 성취감은 수학 퀴즈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수학 퀴즈는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두뇌를 자극하고 문제 해결의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문제들은 논리적 사고를 자극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 한 문제에 막혀도 다른 문제를 풀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구조는 독자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런 성취 경험은 실생활에서도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수학 퀴즈 100>은 수학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합니다. 논리와 규칙 속에서 숨겨진 패턴을 찾아내는 과정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수학을 단순히 학문적 도구가 아닌,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활동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논리, 기하학, 조합론을 아우르는 100가지 수학 퀴즈를 담은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수학 퀴즈 100>. 오락용으로, 인지 저하 예방용으로 전 연령 두뇌발달 놀이책처럼 즐겨보세요.


두뇌의 운동기구 역할을 하는 수학 퀴즈. 해설을 보며 머리를 팽팽 돌려봅니다. 어려워 보였던 문제를 알아갈 때마다 지적 충만함이 채워집니다.





해답처럼 적확한 용어를 써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힘들었는데 그 부분이 확실히 나아질 것 같습니다. 말장난처럼 보이는 논리 퀴즈의 경우 추리소설 범인을 찾아낼 때처럼 흥미진진함이 있습니다.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부터 진정한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는 어려운 문제까지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수학 퀴즈 100>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들을 클리어하는 기쁨을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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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7 - 삭제된 기억들 땅의 역사 7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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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된 역사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 기록하는 인문 기행 시리즈 <땅의 역사>.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리즈 일곱 번째 책은 망각돼 버린 기억들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삭제된 기억들의 흔적을 찾아갑니다.


왜곡되고 잊힌 역사적 사건들은 우리 땅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박종인 저자가 발견한 진실의 조각들은 비석, 궁궐, 그리고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건물에 숨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장 ‘나는 몰랐다’에서는 우리가 모른 채 지나쳤던 역사를 소환합니다. 1537년 경회루에서 벌어진 사대 사건은 단지 과거의 부끄러운 일로 묻히기엔 그 의미가 큽니다. 조선이 명나라에 어떻게 종속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불태우게 만든 인조의 권력 욕망, 영국 여인을 사랑했던 위정척사파 권순도, 그리고 정치적 음모로 인해 업적이 묻힌 천연두 치료의 선구자 박제가와 이종인, 정약용의 이야기도 재조명됩니다.


민족 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읽은 태화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태화관은 명월관의 분점입니다. 명월관은 1903년 조선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외식 식당입니다.


1935년에는 조선어학회가 490회 훈민정음 반포 기념식을 명월관에서 열기도 했습니다. 화재로 전소되어 공토가 된 명월관 부지는 훗날 동아일보 사옥이 되고, 태화관 자리는 태화빌딩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잘못 알려졌던 정보들을 명확히 바로잡습니다.





두 번째 장 ‘아프고 어지러웠다’에서는 시대의 상처가 남은 장소들을 탐방합니다. 피와 눈물로 얼럭진 문경새재, 사라진 둔지미 마을 등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하게 합니다.


서울 용산공원의 원래 이름은 둔지미라고 합니다. 1904년 한일의정서로 이 마을은 사라집니다. 대일본제국이 군사상 필요한 지점을 수용할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말입니다.


집행 예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마을 주민들은 쫓겨났고, 파헤쳐 진 무덤도 백 군데가 넘었다고 합니다. 무덤 석물들은 미군이 보존해 놓았다고 합니다. 현재 용산공원의 터 미군 드래곤힐즈 호텔 정원에 세워져 있습니다.


세 번째 장 ‘나는 속았다’에서는 진실처럼 받아들였진 역사적 허구를 파헤칩니다. 허준의 스승으로 알려진 유의태는 실제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이름으로 상이 만들어지고 동상과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허준보다 근 100년 뒤 사람인, 실존 인물 유이태의 후손이 끈질긴 추적과 노력 끝에 진실을 바로잡습니다.


교과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역사를 몸으로 느끼는 역사 답사. 그런데 그 현장은 잘 보존되어 있을까요. 그 변형 작업을 주도하는 주체는 정부 문화재청입니다. 역사적 공간 복원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관람객 편의를 목적으로 한다는 말로 고궁 복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장들을 꼬집습니다. 장소에 얽힌 사연 역시 틀린 곳이 수두룩합니다.


마지막 장 ‘나는 집이다’에서는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건물들을 소개합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건물은 전범 기업 하자마구미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이 들어선 견지동의 붉은 벽돌 건물은 친일파 이종만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의 애국적 꿈이 실제로는 매국행위로 이어진 아이러니한 현실을 조명합니다.


역사의 진실, 우리 발밑에 숨겨져 있습니다. <땅의 역사> 7권은 잊힌 기억들을 되살리며 우리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되새기게 합니다. 직접 현장을 탐방하고 사료를 찾아보며 역사의 진실을 탐구한 박종인 저자 덕분에 이 시리즈를 읽는 내내 진짜배기 역사 정보로 업그레이드하는 귀중한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지면 추억도 없고 역사도 없고 미래도 없다.”라는 박종인 저자의 말처럼 진실을 찾는 여정에 동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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