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하노이 & 하롱베이, 사파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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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대표 도시이자 수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롱베이, 깟바섬, 사파, 닌빈, 하이퐁, 퐁냐케방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유럽 도시여행처럼 도보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편안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하노이. 서호 호수, 사원, 박물관 및 수상극장 공연 관람 등과 함께 구시가지의 천 년 전 모습을 엿보며 하노이 문화를 즐겨보세요.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호안끼엠 호수를 중심으로 맥주 거리, 야시장, 먹자골목 등 활기찬 밤의 베트남을 만끽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파,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하롱베이 등 하노이 근교 여행하기 좋은 곳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아직 불편해서 투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파에서는 산악 트레킹을 하기 좋은 만큼 하루 만에 다녀올 수는 있어도 1박 2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분명 바다인데 호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하롱베이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고 저도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어요. 유네스코 자연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수천 개의 석회암 섬들이 바다에서 솟아오른 절경이 예술이네요. 근처 깟바섬에는 맹그로브 습지는 물론이고 다양한 자연생태계가 존재하는 곳이라 눈길을 끕니다.


강가에서의 신선놀음하기 좋은 닌빈, 수많은 동굴과 석굴로 유명한 퐁냐케방 국립공원에 대한 정보도 나와있습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중부 쪽에 가깝게 위치한 만큼 하노이에서도 동허이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정말 놓치기 아까운 곳이더라고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르스트 지형에 라오스로부터 시작되는 지하 강이 있는 신비로운 곳입니다. 


해변이 있는 휴양지보다 베트남 다운 베트남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곳이 될 것 같아요. 고산 지대의 독특한 기후에 겨울도 있는 베트남 북부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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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배정원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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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경력의 성교육 및 성상담 전문가 배정원 교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대학교 인기 강의 교수님들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저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수강신청 3초 컷 광클 교양 수업 '성과 문화'의 배정원 교수가 들려주는 청소년 버전 성교육 책 <자존감 성교육>.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이 책은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 기준 맞춤 가이드를 기반으로 한 개인의 몸과 마음, 타인과 맺는 다양한 관계 등을 포함한 포괄적 성교육책입니다. 성교육은 단순히 성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다가 아니라 한 사람이 몸과 마음을 가지고 일생을 잘 살아가는 일, 다른 존재와 관계를 맺고 좋은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든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성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려면 자존감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대접하고 존중하는 마음 말입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돌보고 존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자신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이해하게 됩니다.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은 청소년이 직접 읽을 수 있기 좋은 수준으로 설명합니다. 부모가 생각하는 성교육의 수위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알수록 청소년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것들을 속시원히 알게 되고, 나아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더 올바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짚어줍니다. 


스스로 자기의 성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몸을 잘 알아야 합니다. 배정원 교수는 성교육 강의할 때 자신의 성기를 관찰하는 숙제를 꼭 내준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우리의 얼굴처럼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남녀의 몸의 변화에 대해 잘 알수록 환상, 신화로 남아있던 편견과 선입견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처녀막 신화, 순결에 대한 의미도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청소년기의 고민 중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 염색, 타투, 제모 등 자신의 바디 이미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정서적인 태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의 느낌은 스스로를 존중하고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 자존감에 달려 있다는 걸 짚어줍니다. 


이성교제와 관련해서는 십 대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할 만한 부분이 많을 테지요. 사실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저 사고치면 안 된다 싶어 전전긍긍하진 않았나 되돌아봅니다. 청소년기의 이성교제는 서로의 장점과 매력에만 끌리는 시기를 지나 성숙한 사랑을 위한 여정을 위해 필요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배정원 교수도 대학교 강의에서 4시간 데이트 과제를 준다고 해서 놀라웠는데 많이 경험하며 사람을 보는 안목을 키워가야 하는 데 도움 될 것 같더라고요. 청소년기 역시 이성친구와의 교제는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을 알고 이해하는 것과 건강하고 원만한 관계를 연습하는 것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성별 사이의 어려움, 불평등한 부분을 알아차리는 사회적 민감성을 뜻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내가 내린 행동과 결정으로 나 자신과 상대 모두 상처받지 않도록 준비한 상태에서 하는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해서는 아이들의 호기심만 더 부추기게 됩니다.


또래 압력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친구의 영향이 큰 십 대 시절엔 부모의 눈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 그 이상이지요. 그렇기에 자신의 생활을 전부 친구에게 기대게 되면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잃을 수 있음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슨 일을 결정할 때 그게 자신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할 수 있다면, 훨씬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에 대한 이슈가 큰 오늘날, 가해자든 피해자든 되지 않기 위해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상대의 동의 없이 일어나는 성적 침해나 폭력은 꼭 행동이 아니어도 상대가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끼거나 불편한 마음이 들면 성폭력이 된다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성에 있어서 생식보다 즐거움(쾌락)에 치중하고 있는 오늘날 성문화에서는 올바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배워야 할 지식이 되었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칫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로 이어지고 후처방 식으로 뒤늦게 후회하는 일만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를 더 사랑하고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 맺는 일까지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은 십 대들이 딱 궁금해할 만한 내용은 물론이고 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데 필요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성평등, 성적 자기 결정권 등의 내용을 부모들도 일찌감치 필수로 배웠다면 가정 성교육이 더 수월해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책을 만나서 다행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권해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가정마다 꼭 비치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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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팝콘
강한 그림, 이준혁 원작 / 미디어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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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게 몽글몽글 폭신폭신~ 팝콘이 캐릭터에 단숨에 반해버렸어요. 반려견 표정을 이토록 다채롭게 표현하다니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배우 이준혁의 모바일 게임 '안녕 Popcorn'의 감동을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작가님의 손에서 재탄생한 팝콘이도 사랑스러워요. 깨알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반려견을 입양하고 팝콘이라고 이름을 짓고 함께 해온 나날들. 팝콘이 사진으로 장식된 벽만 봐도 반려인과 반려견 간의 애정이 느껴집니다. 팝콘이는 매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단, 춥고 더운 날씨는 질색하지만요. 걷기 싫으면 슬쩍 꾀를 부립니다. 그러면 가족이 포옥 안아 주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가족이 보이질 않습니다. 공원을 둘러봐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으슥한 골목길을 혼자 지나가기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동네를 돌아다녀 봅니다. 피자를 좋아하던 걸 기억해 내곤 냄새를 따라 피자집에도 가보지만 그곳에도 없습니다. 


팝콘이가 여기저기 가족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불안합니다. 가족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가족도 분명 팝콘이를 애타게 찾고 있을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그렇게 헤매던 팝콘이가 도착한 곳은 동물병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팝콘이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었는데...!!! 


이준혁 배우가 자신의 반려견 팝콘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 <안녕 팝콘>. 처음엔 그저 산책 중 가족을 잃어버린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뜻밖의 스토리로 이어지더라고요. 펫로스로 가슴 아파하는 반려인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하는 예쁜 스토리입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처음엔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넘겨버릴 나비도 꼭 찾아보세요. 


모바일 게임은 앱스토어 어드벤처 부문 1위, 아이콘 무료게임 1위에 등극할 만큼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저도 해봤는데 슬라이드와 점프 버튼만으로 레이스를 해나가는 런 게임이더라고요. 다른 게임과 달리 광고와 과금 없는, 순수하게 팝콘이를 기리기 위한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이준혁 배우가 직접 그린 팝콘이로 게임 스토리를 만들어 더 뭉클한 감동을 받았어요. 모든 모드를 끝내면 배두나 배우도 등장하는 히든 엔딩을 볼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감동받게 되고 울컥하게 되는 <안녕 팝콘>. 유아 그림책이지만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온 가족 모두에게 최애 그림책이 될 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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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들의 역사 - ‘다빈치’부터 ‘타이타닉’까지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인류사, 2022 한국공학한림원 추천도서
송현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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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의 과학이라 불리는 유체역학. 인류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순간에도 물과 공기처럼 '흐르는 것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미세 유체역학 연구자 송현수 박사는 술과 음료, 영화와 스포츠, 동식물 등 일상생활 속 유체역학을 쉽게 풀어낸 <커피 얼룩의 비밀>,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을 통해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줬다면, <흐르는 것들의 역사>에서는 역사 속 숨은 유체의 과학을 짚어줍니다. 


유체역학은 물과 공기처럼 흐르는 것의 과학입니다. 고대 로마가 제국으로 군림하게 한 숨은 역할을 한 것 역시 유체역학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문명이 발달한 곳은 큰 강 유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물은 농경 사회를 이루고 집단으로 거주하게 된 인간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대도시 역시 큰 강을 끼고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전체의 존폐가 걸린 물 공급. 로마의 건축 기술은 수로 건설에 활용됩니다. 당시 로마 시민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 약 180리터로 오늘날 이탈리아 1인당 물 사용량 234리터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건 바로 수로 덕분이었습니다. 


물을 멀리, 깨끗하게 보내야 하는 수로는 건축학과 유체역학의 결과물입니다. 기원전 312년 최초의 수로를 건설한 이후 5세기 동안 총 11개 수로를 완공한 로마. 수로 길이가 서울 둘레길의 5배나 되는 수준이라니 놀랍습니다.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공공 목욕탕을 856개나 지을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트레비 분수처럼 분수도 천여 개 이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빈치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유체역학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과학과 예술 두 분야 모두 족적을 남긴 다빈치의 노트에는 심장과 판막에 대한 기록, 물의 흐름과 움직임을 연구하는 수력학에 대한 실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심장과 동맥 내 혈류 흐름을 이해한 다빈치 덕분에 혈류역학 분야가 발전할 수 있었고, 빠른 물줄기가 어떤 장애물에 막혀 느려질 때 갑자기 튀어 오르는 수력 도약 역시 다빈치의 관찰력이 빛을 발휘했습니다. 


경제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촉매제가 된, 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토목공사였던 후버댐 건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마어마한 콘크리트가 사용되었는데 시멘트가 굳는 것 역시 유체역학으로 설명해 줍니다. 오늘날 미국 서부 지역의 식수, 농업, 상업용수로 사용되는 20세기 공학을 상징하는 후버댐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흐르는 것 중 물보다 끈적끈적한 점성을 가진 당밀과 관련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보스턴 당밀 홍수 사고입니다. 건물 14채가 무너져 내리고 21명이 사망한 비극을 남긴 정체는 무시무시한 태풍이 아니라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하고 남는 액체인 당밀이었습니다. 당밀을 보관하던 탱크가 터져 파도처럼 쏟아지면서 추운 날씨에 굳어져 당밀에 사람들이 갇히게 됩니다. 당밀 제거만으로도 수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점성 유체와 관련한 유체역학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기와 관련해서는 인류 최초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비록 12초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비행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라이트 형제가 당시 비행 실험에 활용한 장치 중 풍동은 오늘날 공기역학 실험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곁가지로 흥미진진한 부가 지식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오늘날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2.5%를 담당하는 비행기 이야기 나오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신기술을 활용한 연구 상황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무탄소배출 항공기가 언젠가는 상용화되리라 믿고 싶습니다. 


자신이 만든 영화 타이타닉의 오류와 검증을 위해 도전한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 다큐멘터리에서는 유체역학이라는 자막이 숱하게 등장합니다. 마침 이 책에서 타이타닉의 비극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놀이로만 생각했던 물수제비 뜨기에도 어마어마한 원리가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원리를 이용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물수제비처럼 이동해 독일의 댐을 폭파하게 한 도약 폭탄을 발명합니다. 물수제비 뜨기의 물리학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더 놀라운 건 이 물수제비 뜨기 원리가 우주선의 대기권 진입 각도 계산에도 활용된다는 거였습니다. 


원자폭탄의 상징과도 같은 버섯구름은 유체역학적 결과물이고,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의 원인이 유체 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둘레 6.4mm에 불과한 부품 오링 때문이라는 것 등 양날의 검이 되는 기술에 대한 교훈을 짚어주기도 합니다. 


역사적 순간에 작용하며 때로는 문명의 도약과 위기를 헤쳐나가는 발판으로, 때로는 사고의 비밀을 파헤치며 기술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숙고하게 한 <흐르는 것들의 역사>. 유체역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역사 사건을 접하니 낯설기만 했던 유체역학이 한결 가깝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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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프랑스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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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 파리와 여유롭게 한 달 살기 하기 좋은 남프랑스 소도시 곳곳을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북 <프랑스 한 달 살기>. 서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 프랑스로 떠나봅니다. 


예술의 도시, 낭만의 도시, 연인의 도시로 불리는 파리는 프랑스에서도 북부 쪽에 치우쳐 있어 남프랑스와 함께 여행하려면 일정 배정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이드북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도시는 파리와 남프랑스 도시들이지만, 파리 중심 북부 일정과 중부 및 남프랑스와 연계한 일정을 모두 알려주고 있습니다. 도시 이동 간 여유 시간을 잘 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남프랑스 도시에서 머물더라도 파리만큼은 꼭 다녀오고 싶은 제 마음을 딱 반영한 책 같아요. 낭만에 도취되는 도시 이미지가 강한 파리의 명소들을 놓칠 수 없죠. 랜드마크 에펠탑을 곳곳에서 바라보고 싶고, 센 강의 유람선도 타보고 싶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섭렵해 보고 싶습니다. 





여러 박물관을 잘 관람하는 팁도 상세하게 소개되는데요. 루브르 박물관의 경우 너무 기쁜 나머지 유리 피라미드 사진을 찍느라 시간 보내지 말고 표부터 사라는 조언처럼 실용적인 팁이 가득합니다. 오후에는 2시간 이상 대기 시간이 생길 수도 있으니 오전 일찍 가야 할 곳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사진 찍는 에펠탑을 뻔하지 않게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팁도 알려줍니다. 빡빡한 일정으로 여기저기 이동하기 바쁜 관광객 모드가 아니라 파리지엥처럼 여유를 즐기며 파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파리의 인공해변도 흥미로웠어요. 원래 1~2개월씩 장기 휴가를 떠나던 파리 시민들이 경기가 좋지 않은 이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면서 위로하고자 조성한 인공해변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분위기의 인공해변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지네요.


<프랑스 한 달 살기>에서는 파리 외에도 칸, 아비뇽, 니스, 몽펠리에, 앙티브, 마르세유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파리 한 달 살기도 좋지만 남프랑스에서 즐기는 한 달 살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아비뇽, 남프랑스 대표 휴양지 니스 등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낯선 여행지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는 한 달 살기 하기 좋은 곳들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 영화 축제가 열리는 도시 칸의 뜻밖의 고풍스럽고 평화로운 분위기도 매력적이고, 지중해의 독립 공국으로 프랑스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는 모나코의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부자들의 관광지라 불릴 만큼 화려한 공국의 매력이 독특하게 다가오네요. 


여행자에게 나눠주는 로컬만의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프랑스 한 달 살기>. 파리와 소도시를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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