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과 '글쓰기'를 업으로 삼으면, 특히 서점에선...
가끔은 열광하지 않은 책에도 리뷰를 써야 한다. 가령 은희경의 새책이 나왔다면,
'삼총사'가 완역 출간되었다면, 반드시 리뷰를 써야하는 것이다!-_-;;;
그렇게 쓴 리뷰들이 마음에 들리는 전혀 없다.
여기 모은 건,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고 열광했던 책과 그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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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한세상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2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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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2월 03일에 저장

모성중심 가계와 이 시대의 리얼리즘을 몸으로 밀고 나가는 재야 소설가란 점에서 추천하는 책이다. 공선옥은 한국문학에서 고유한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고, 독자적으로 그 문제의식을 확장.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서는 5월 문제보다 '억척 어멈', '여성성'의 문제, '가난'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데, 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삶과 맞장뜨는 문학을 보여준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준다.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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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22일에 저장

"무츠키, 바보 멍청이"
쇼코는 이렇게 말하죠. 곤과 무츠키, 쇼코가 늘 지금처럼 행복할 수 없다니까, 아이처럼 이렇게 쏴줍니다. 그녀의 토라진 마음이 얼마나 예쁘던지 그들과 한 집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아니, 숨어서 사는 모양을 내내 들여다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복한 청소부
모니카 페트 지음, 김경연 옮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 풀빛 / 2000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08월 21일에 저장
품절

진짜 옛날에 쓴 리뷰다. 주구장창 써내려간 '간이 배밖에 나온' 리뷰다.
정말 미쳤지. 이렇게 길게 쓰다니... 음.. 이야기보다는 그림이 훨~씬, 훨얼씬 좋았다.
청소부 아저씨의 둥근 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퐁! 빠지게 되어 있는 펼친면이 보이는 커다란 책. 오호.. 그림이 그립구나...
5분의 추억
윤병무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0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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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21일에 저장

아.. 정말 '윤병무' 씨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루 말할 수없이 실망스럽다.
내 말은 이 책이 별로였단 게 아니다. 이 시집은 괜찮다. (그럼, 괜찮고 말고.)
문제는 '윤병무' 씨가 출판사를 차린 후 내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터졌다.
그는 메일 제목을 "최성혜 님 받으심" 이렇게 달았던 것이다!!!!!!
게다가.. 적힌 말들은 어느 나라 어법인지 알 수 없게 괴상했던 것이다!!!!!
아.. 이 배신감. 흑.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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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입사했을 땐 문학.종교 담당자였다. 2년 6개월 정도를 문학 파트에서 일했으니, 그때 읽은 소설 책과 시집의 수가 어머어마하다. 돌이켜 보면 지겹기도 하지만 무척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당시 큰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으나, 나의 마음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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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아프가 본 세상 1
존 어빙 지음, 안정효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3년 08월 19일에 저장
품절
얼마나 이 책을 좋아했었나.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했었나. 그리고 얼마나 여러 날을 이 책과 함께보냈나. 생각해 보면, 약간 맛이 갔었던 것 같다. 책 한 권에 이렇게 맛이 가다니, 나는 어빙에게 무한 감사해야 한다.

영화도 보고 싶었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비디오 테입을 구할 수 없었다.
흙과 재
아티크 라히미 지음, 김주경 옮김 / 동문선 / 2002년 1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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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19일에 저장

아프가니스탄이라니... 얼마나 먼 나라 이야긴가.
그리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이지 않은가.
보복이 어째서 그렇게 중요한지는 알 수 없었으나, 아프가니스탄의 암울함을 야신의 귀먹음에 빗댄 작가의 의도만큼은 십분 이해되고도 남았다. 아니, 이해한다는 사치스런 표현보단 '단지 느낄 수 있었다'고 쓰는 것이 더 알맞을 것이다.
나는 떠난다
장 에슈노즈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08월 19일에 저장
품절
읽을 때는 좋은 줄 모르겠더만, 읽고 난 뒤에 새록새록 떠오르는 책이다. '빙하를 가르는 쇄빙선'을 제대로 느끼려면 이 책은 반드시 여름에 읽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초조함과 불안함, 짜증을 자기 일인 것처럼 여겨야 한다.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테지만.
무엇보다 책제목과 이야기의 조화가 내가 읽은 책중에서 최고다!
침대맡 남자
에릭 올데르 지음, 윤정임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2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3년 08월 19일에 저장
절판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이 책은 창문이 부서져라 쏟아져 들어오는 봄햇살처럼 한없이 감미롭고 따스하다. 뮈리엘의 간병인. 그런 사람이 있다면, 틀림없이 나는 그를 좋아할 것이다. 그는 알콜중독자고, 툭하면 싸우지만 세상에는 아름다운 알콜중독자도 있는 법이다. 뮈리엘에게 그가 있다는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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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남성의 시선으로 모든 것이 짜여졌다는 의심이 더해간다.
<살인의 추억>, 'Talk to Her'를 보았을 때 화가 나는 건, 그 때문이다.
시선의 교묘함, 훔쳐보기, 그리고 마음대로 해석하기.
더이상 타인으로부터 멋대로 해석되기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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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에서
가야트리 스피박 지음, 태혜숙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03년 5월
28,000원 → 26,600원(5%할인) / 마일리지 80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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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미니즘 역사의 재구성 : 가족과 성욕을 둘러싼 쟁점들- 과천연구실 세미나 19
권현정 외 지음 / 공감 / 2003년 7월
12,000원 → 11,400원(5%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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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의 재발견- 당신에게 맞는 커플의 형태를 찾아라
필리프 브르노 지음, 이수련 옮김 / 에코리브르 / 2003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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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섹시즘- 남자들에 갇힌 여자
정해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3년 08월 18일에 저장
절판

여성이 차별받는다는 근거를 남성에게 들이대기란 쉬운 게 아니다. 성차에 기반한 역할 분담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인데, 그런 남자에게 이 책을 읽혀보자. 반박할 만한 예를 찾으려 3일 밤낮을 끙끙거려 봐야 도무지 남성을 비하하는 말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의 명석함이, 부지런함이 빛을 보는 책이다! (여성 차별의 근거를 확보했으니 이제는 싸울 진지만 구축하면 되지않는가. 남성들이여, 오리발은 국이나 끓여드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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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린 소중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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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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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2월 05일에 저장

외곬수로 향했던 변혁의 열망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는가. 되돌아보는 자리에 남은 것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꿈꾸는 마리오네뜨
권지예 지음 / 창비 / 2002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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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2월 05일에 저장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은 어떻게 하나로 융화되는가. 누군가를 위해 숨을 죽여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따뜻한 품이 되어줄 수 있다고 그녀는 일러주었다.
외로운 독재자
레네 아빌레스 파빌라 지음, 권미선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0년 10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2년 02월 05일에 저장

'오월 오월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멕시코의 5월은 잔인하고 동물적이었다. 그들에게도 같은 역사가 있음에 흰 웃음을 지었던가. 역사는 언제나 반복된다는 그 말이 하나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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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는 잘 살 수 없다. 제대로 된 사고가.., 정치적 올바름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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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노암 촘스키 지음, 오애리 옮김 / 이후 / 2000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2년 01월 23일에 저장
구판절판
정치적 올바름이란 왜 중요한가를 밝혀주는 책.
시칠리아의 암소- ...한줌의 부도덕
진중권 지음 / 다우출판사 / 2000년 1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2년 01월 23일에 저장
절판

부도덕한 인간들이여, 듣거라....
이문열과 김용옥 - 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9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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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팬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애정은 비판과 함께합니다.
B급 좌파-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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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항이 아저씨.. 다 좋은데 그래서 지금 무얼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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