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처럼 성공하라 - The Jewish Power
육동인 지음 / 아카넷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유대인이 역사상 유일한 홀로코스트 희생자는 아니다는 주장을 편 <홀로코스트 산업>이 출간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오랫동안 유대인들은 뛰어난 두뇌와 천부적인 경제감각을 지닌 기세있는 민족이지만, 나라를 잃고 박해 받아온 약소국민으로 이해되어 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학살)는 반유대주의가 얼마나 득세하고 있는가를 입증하는 증거가 되었고 미국내 유대인단체는 스위스 은행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예금을 전용했다는 누명을 씌워 거액의 보상금을 타내기도 했다.

<홀로코스트 산업>은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밝히면서 유대인만이 대량학살에 희생된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나치 최초의 희생자는 공산주의자나 장애인, 집시였다고 설명한다. 또한, 유대인 이익단체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독점적 특권을 주장하며 스위스 은행이 지급한 홀로코스트 보상금을 가로채고, 오점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요기록을 파기한 사실을 폭로하기도 한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유대인 이미지는 '홀로코스트 희생자'이면서 돈만 밝히는 '악덕 상인'(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샤일록이 대표적이다)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홀로코스트 희생자라는 약소국 이미지는, 앞서 말한 책이 출판되면서 '시오니즘'이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고, '악덕 상인' 이미지 역시 이 책의 저자에 의해 벗겨진다. (저자에 따르면 유대인은 돈을 버는데도 천부적이지만, 돈을 사회적으로 환원하는데도 천부적인 소명의식을 갖는다. 유대인의 성서인 토라는 '선행'과 '자선행위'에 대해서 끊임없이 가르치며, 유대인들은 예배 때마다 이를 함께 읽고 그 뜻을 새겨 실천에 옮긴다.)

<유대인처럼 성공하라>는 유대인의 문화를 포함해서 그 생존본능과 (토라에 입각한) 경제관념을 논한 책이다. 뉴욕의 경제현장을 누비며 경제전문기자의 시각으로 유대인의 성공요인을 생생하게 파헤친 역작이라, 더욱 흥미롭다. 유대인 성공신화의 비밀을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 보여주어 이해가 빠르고, 유대인의 민족성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살필 수 있다.

육동인 기자는 유대인의 세계적 영향력에 대해서 '0.25%=25%'(일당백 1=100)로 정리한다. 이스라엘 안팎의 유대인 인구가 전체 인류 인구의 0.25%밖에 차지하지 않는데, 노벨상 수상자는 무려 25%에 달하니 이런 등식도 과장은 아니다. 어째서 이런 두뇌 효율이 발생할 수 있을까? 그 원인으로 저자는 첫째, '주이시 맘(Jewish Mom)'을 든다. '유대교'는 교육을 중시하는 독특한 가치체계를 세워왔고, 세 살 때부터 성서 교육을 시작한다. 꿀로 만든 칠판에 히브리어 알파벳을 적으면 아이들은 그것을 혀로 핥으며 글자를 깨우친다. 어릴 때부터 "지성=달콤함"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다.

교육열이 얼마나 뜨거운가는 '92 스트리트 Y'라는 유대인 유치원 입학 경쟁률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유치원 등록금은 명문 사립대학보다 비싼데도 입학 희망자 대기줄은 끝이 없다. 그 까닭에 하버드 대학보다 더 들어가기 어렵다는 소릴 듣는다. 투자은행인 살로만 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잭 그럽맨은 이 유치원에 자기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 부정을 저질렀다가 큰 코 다친바 있다.

다음으로 저자는 돈을 벌고, 불리고 쓸 줄 아는 힘, 즉 돈에 대한 장악력을 꼽는다. 유대인은 돈을 삶의 최고 가치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특유의 자산증식 프로그램을 운용하면서 가장 부유한 집단으로 성장해왔다. 가령, 유대인은 13세가 되면 성인식을 치르는데 이 때 친지를 비롯한 하객이 낸 부조금은 아이 소유의 금융자본으로 예치된다. 20살이 될 때까지 아이는 이 예치금을 증식시킨다. 대개 200만~400만 달러가 부조금으로 들어오며, 20살쯤이 되면 이 돈은 1억원 이상으로 불어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단지, 돈을 버는 것만 가르치지 않고 "부의 사회환원" 역시 강조한다. 따라서 유대인이 자선사업과 사회단체에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것은 종교적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며, 동시에 장기적인 투자로서 사회 곳곳에 유대인의 영향력을 펼쳐나갈 수 있는 유용한 기반이 된다.

셋째, 저자는 "모든 유대인은 서로를 책임진다(All Jews are responsible for one another)"는 연대의식을 든다. 유대인끼리는 국경을 넘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 의식은 "유학중에도 전쟁이 나면 조국으로 귀환한다"는 말로도 증명된다. 긴 세월 타민족의 박해와 배척을 당하는 동안 유대인의 결속력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바로 이러한 요소들이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자본가 그리고 정치,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물을 배출하는 근간이 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유대인으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할까? 미국 IT산업의 1세대 유대인 격인 앤드루 그로브 인텔 회장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창조적인 힘의 원동력은 "두려움(fear)"에서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편안하게 안주하는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은 두려움이다. 그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어렵고 힘든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이 말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적용가능하다.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내는 강인한 정신력, 온몸을 던져 언제나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승부사적 기질은 오늘날 유대인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요소이며, 우리가 배워야 할 강점이다. 세계적으로 학구열이 높기로 이름난 유대인과 한국인. 우리가 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돈의 가치'를 존중하는 마음과 '선한 부자'에 대한 소망이 그들에겐 있고 우리에겐 없다는 것이다. 돈의 가치를 바로 알고, 지식의 힘을 발휘한다면 우리도 유대인처럼 선한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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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DK 2012-04-2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각종급등게시판에 나타나
지혜의손이라는 필명을 가진 사람이
글을써서 답글을 달면
전화번호달라고 해서
안심을 하게 한다음
다음 선한부자의 길로라는 까페에 가입시켜서
리딩을 전제로 돈을 요구하고
기존포트를 정리시키고
신용으로 급등주를 오전에 매매시키고
손절케 해서
수많은 피해를 보신분들이 있습니다
이글도 신고가 될것이 분명합니다
10년넘게 팍스넷에 활동하면서
한번도 들키지 않았지만
최근 너무 많은 피해자가 생겼기에
피해보신분들끼리 고소장을 접수하려고 합니다
이글이 채 읽기도 전에 지워질지 모르겟습니다
모네타 게시판에 신고를 해서 글을바로 삭제시키는데..
정말....너무 억울하게 당한 사람이 많기에
여러분에 알립니다
각종 급등주에 손실난 사람에게
선한척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접근해서
하나님을 팔면서 긴장 늦추게 하면 접근하는대
100%^ 걸려들면 거덜납니다
직장명도 묻고 그래서
직장인들은 특히 근무중에 주식한다고
회사에 전화를 하거나,,겁박을 해서 헤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한번 걸리면 너무 집요하게 접근해서
쉽사리 빠져나올수없습니다
물론.리딩을 전제로 돈도받고
위탁매매도 하는데.
위임해준분들이 직장인들이라
직장상사에게 전화걸어 협박하니
꼼짝없이 당하게 됩니다
다음에서....은혜의샘,생명의샘...
팍스넷은 지혜의손으로 필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7명접수되었습니다
녹음도 되고
위탁매매한,,,근거도 있고...고객센터에 직접전화해서 매매한 사실도 잇고
입출금 송금명세도 있으나
피해자들이 대부분 직장인이라 후한때문에 신고를 못하고 잇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명히 잡아 넣을까합니다
피해보신분들 쪽지부탁합니다
이글 분명히 삭제시키려고
모네타 게시판에 신고할것입니다
오늘도 게시판에 신고해서
글다지워지고 금지됐습니다..저는
모네타 게시판에 보면 지혜의손으로 신고한 내용보실수 있을것입니다
절데 답글달지마시고....쪽지연락하지마십쇼
글에 추천도 달지 마십시요
그것으로 시작되니
그리고 장이 빠지거나
테마주에 물린들에게 접근합니다
요즘..아즈텍,가비아.대한제강.이지등
급등주에 자주 출몰합니다.....
정말 이런사기꾼은 반드시 콩밥을 먹여야합니다
녹취되신분은 반드시 저에게 메일로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반드시 처벌받게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