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과 '글쓰기'를 업으로 삼으면, 특히 서점에선...
가끔은 열광하지 않은 책에도 리뷰를 써야 한다. 가령 은희경의 새책이 나왔다면,
'삼총사'가 완역 출간되었다면, 반드시 리뷰를 써야하는 것이다!-_-;;;
그렇게 쓴 리뷰들이 마음에 들리는 전혀 없다.
여기 모은 건,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고 열광했던 책과 그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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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먹은 책이다. 책이 좋은데, 그걸 표현할 길이 없었다. 격식있게 매그넘 사진을 소개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서. 단어를 골라내느라, 앞말과 뒷말의 호응을 이루느라 애쓴 기억이 난다. 조심스럽게 쓴 리뷰라, 조사 하나도 마침표 하나도 다 계산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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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처럼 톡톡 터지는 글이다. 사이다 처럼 달달하기도... 간단한 여행기일 뿐인데 글쓴이가 워낙 스타일리스트라 그런가 글맛이 물이 올랐다. 어떻게 보면 백이면 백 대중들이 좋아할 안전빵(안일한) 글인데도, 어떤 충동질하는 기운 때문에 이 책을 마다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