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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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 도깨비를 빨아버렸으니, 대강 어떤 엄마인지 짐작하시겠죠~  

더러워진 거라면, 심지어 어제 빤 것까지도 금새 모두 빨래통에 넣고 눈깜짝할 사이 해치우는 엄마입니다. 도망가도 별수없어요, 엄마가 "꼼짝 마!" 라고 크게 소리치면, 마술에 걸린 듯 온몸이 떨려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런 강한 통제력을 가진 카리스마 있는 엄마가 부럽네요(?)  

빨래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뜰에 있는 나무에 줄을 매어 너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뜰 너머 숲에 있는 나무에도 줄을 맵니다. 줄마다 가득가득 빨래를 널고 집게로 꽂아요~  

우리 아이들은 이 시점에서 빨래로 널린 물건들을 하나하나 찾는 재미에 몰두합니다.   

 마지막 반전은 도깨비들이 주위 온통 천지로 몰려와 엄마에게 함창하는 부분입니다.  

"빨아 주세요~ 씻겨 주세요!" " 그려 주세요, 예쁜 아이로 만들어 주세요!" "어제처럼 또 해 주세요!" 하면, 우리 (막강울트라슈퍼) 엄마가 "좋아 나에게 맡겨!" 합니다.  

 정말 화끈한 엄마예요~ 도깨비들의 합창을 랩처럼 지르는 아이들, 참 리드미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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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스콧 스미스 지음, 남문희 옮김 / 비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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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조여오는, 손에 땀을 쥐는, 이런 과정만을 즐기실 분께는 강추. 결론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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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6-18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짧은 글에서도 좋다가 마는 마음의 파도를 느끼게 해 주신
이카루님께 감사를...!ㅋㅋ

icaru 2011-06-20 08:44   좋아요 0 | URL
ㅎㅎ 스텔라님 느껴지셨어요~ 제 마음?
 
엄마, 어디 계세요?
채인선 글, 신가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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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 아이가 모두 이 책을 좋아한다. 우리 나라 전래 말놀이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식구 하나하나 찾기가 이어진다. 전통 한옥구조의 집이기 때문에 장독대, 지붕위 안테나, 마당에 고추말리는 풍경 등 예스럽고 고즈넉하기 까지하다. 이 책은 수학 동화로서의 몫도 하는데, 곰방대 피우시는 할아버지 앞.에. 줄넘기 하는 언니 등등 앞뒤 순서를 아이가 유심히 보고 듣는다.

얼굴이 큰 삼등신의 주인공도 꽤 귀엽고 매력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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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포인트 어린잎 녹차진 클렌징 크림 - 300ml
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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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저렴하지, 양많지, 향 상큼하지, 그래서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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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치히로 아트북 시리즈 세트 - 전6권 -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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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이 생기기 전에는 그림책엔 문외한이었다. 그럼에도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은 아이도 결혼도 하기 전에 그 전에 우연히 만났다. 그것은 하나의 세계였다.  

그녀의 그림 속 세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환적이고 시적이고, 여백의 아름다움과 이런 채색~ 윤곽이 선명한듯 선명하지 않은 듯... 이런 수채화 멋지다 라고.   

요즘 나오는 아이들 책과 비교하면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도 아니고, 하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이 책들을 읽고 있으면, 애들과 함께 조용히 어딘가로 스며 드는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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