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당신이 지금 이곳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각자 떠돌아다니던 엄청나게 많은 수의 원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협력적이고 정교한 방법으로 배열되어야만 했다. 이것은 너무나도 특별하고 독특해서 과거에 존재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절대 존재하지 않을 유일한 배열이 되어야만 한다. 그 작은 입자들이, 우리가 바라듯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아무 불평도 없이 정교하고 협동적인 노력으로 당신의 육체를 유지시켜 줄 것이고, 그런 노력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도 않을 우리에게 귀중한 삶을 경험하도록 해 줄 것이다.

원자들이 그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수수께끼이다. 원자 수준에서 보면, 당신의 존재 자체는 조금도 감사할 것이 못 된다. 당신의 원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지만, 사실 원자들은 당신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한다. 나아가 자신들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어쨌든 원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들 스스로 살아 있는 것도 아니다(좀 인상적인 상상이기는 하지만, 만약 족집게로 당신 몸에서 원자들을 하나씩 떼어 내면 미세한 원자 먼지 더미가 생길 것이다. 그 원자들은 당신의 일부였지만, 실제로 한순간도 살아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원자들 모두가 당신이 존재하는 동안에는 무엇보다 소중한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당신을 살아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 목표이다."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면을 보면 우리가 인식하지도 못하는 무수히 많은 존재들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했다. 또한 굉장히 복잡한 과학적 지식도 결국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싶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양한 지식들을 많은 독자에게 친근하게 이해시켜 줄 수 있도록 내용의 표현 단계에서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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