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시를 떠나 살 수 있을까?
보리 지음 / 아비요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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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247쪽
시골이란, 아니 시골 생활이란 온전해지기 위한 나를 만나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므로 시골에 대한 유용한 정보 같은 것은 없다. 온전함이란 완전함과는 조금 다르다. 완전하다는 것은 단 하나의 결점도 없이 완벽하다는 뜻이다. 온전함이란 눈에 보이는 결함과 단점에도 불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이 도시에서 나는 부자유스럽고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이 고단하다. 시골 생활을 동경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언젠가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기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이유가 적어도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어떤 인간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인식했기 때문이라면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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