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발랄 하은맘 블로그는 근5년동안 꾸준히 눈팅하던 육아(?) 블로그이다.

 

 

 

 

 

 

 

 

 

 

 

 

 

위의 책들은 블로그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다. 교주같은 말투는 끝내 적응되지 못했지만, 소문난 잔치 먹을 것없다는 고사와는 다른 읽을거리가 있는 육아 블로그였다. 오늘 우연히 들어갔다가 블로그 주인장께서 블로그를 잠시 접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걸 읽다. 하은엄마의 직업은 보험 설계사인데, 유명 교육 강연자이기도 한가보다. 김포의 어느 강연에서 사건이 있었던 모양이다.

 

 

라며 강연자(본인)의 부탁에도 끝까지 필기를 멈추지 않던 청중 한 사람에게, 필기하지 마시라고 온전히 가슴으로 들어달라고 거듭 부탁했는데, 그 청중이 "핸드폰까지 껐으면 됐지 왜 적지도 못하게 하나요?" 라고 반문했다고.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자기의 삶과 노하우를 나누지 않겠단다.

 

그 자리에 있지 않아서 저간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하겠지만, 블로그를 접는 이유도 가지가지구나 했다. 그냥 접으면 되지 왜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블로그 닫습니다, 하는가.

강연장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강연이라는 카테고리에서 해결을 하는게 맞을텐데...

 

육아블로그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엄마나 아빠들의 자녀가 대부분은 사춘기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통계는 우연이 아닌듯하다. 이이의 자녀도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부모들이 자기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일들의 기묘함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포스트를 하는데, 이런 내용들은 일반적이기도 하고 해서, 대개 알려져서 꺼리낄 종류는 아니다. 그러나 사춘기 아이들에 관한 내용이면 달라진다. 이들은 어른 아닌 어른이며, 심리적으로 미묘한 시기이다. 엄마아빠가 날마다 자신의 생활을 소재로 글을 올린다면 반가워할 청소년이 있을까?

 

이 저자의 자녀는 예외일수도 있겠지만, 중학생 딸을 화제삼아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블로그가 접는다 하니, 역시 예외는 없구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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