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로 페이퍼를 쓰는 게 아니라서 책을 첨부할 수 없어 아쉽다.
반값 할인하는 책들에는 쓸만한 것이 없다는 누군가의 페이퍼를 보고, 별로인 책이 반값 품목으로 나온다는 요지로 읽기에는 너무 위험하게 들리는 말같아서, 너무 많은 반값 책들을 사서 이제더 이상 살 반값책이 없더라는 말이겠거니..

게다가 나의 경우에는 이런 간사한 사람의 마음도 있더라..
남들이 추천해왔던 책들이 반값으로 나와서
사들인 책들은 생각처럼 구입즉시 손에 들고 읽게 되지 않는 점...
아직 읽지도 않았으면서 그 가격에 주고 샀으니 하며 한편으로는 책에 대해 폄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잡아놓은 물고기 대하듯...
한편.. 구입해서 잘 읽어 나에게 꿀같고 죽비같고 좋은 보모를 둔 것 같은 책들이 반값 품목에 올라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좋지 않다. 저 가치 취급을 받을 책이 아닌 듯 한데... 박리다매도 아니고 그냥 제값주고 읽을 사람만 사 읽으라 하지..(쨰는 돈이 많나봐.. 할지도 글쎄 다른 거 할 돈은 없는데 꼭 사고 싶은 책 살 돈은 있다.)
하는 마음도 드는 것이다.
아 조금 늦게 사서 읽을 걸 그럼 얼마 굳을텐데... 하는 마음은 아니고 어차피 통상되는 소장가치를  염두에 두고 책을 구비하는 것은 아니니까 만원이든 천원이든 나한테 가치 있으면 그만인 거니까, 그리고 책과 나의 만남은 반값이거나 아니거나 하는 경제적 상용 가치에 좌우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운명의 수레바퀴에 의해 만나게 되는 무엇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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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1 16: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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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1 16: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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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1 16: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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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08: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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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13: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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