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도시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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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의 도시,는 일부 독자가 제목만 보고도 간파할 수 있듯이 실상을 알고 보면, 꿈이랄지,

드림~ 과는 가히 거리가 먼 도시 행정에 의해 급하게 날림 조성된 수도권의 세개의 도시를 합병한 도시이다.

이전의 책 <최악>과 비슷한 버전으로, 이혼남 사회 복지과 공무원, 작은 소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도교 여대생이 꿈인 여고생, 사이비 종교에 귀의한 중년 아줌마, 정치가 집안의 사업가겸 젊은 시의원, 스물 몇살의 폭주족 출신 사기 세일즈맨, 이렇게 다섯 인물이 각자의 스토리가 번갈아 나오다가 맨 마지막 부분에서 이들이 만나는데, 만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스토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꿈의 도시라는 거대한 틀 안에 이들 개인 그러니까 어느정도는 계층과 나이와 성별을 대표한다는 이들의 끈 떨어진 갓과도 같고 돈의 논리에서 소외된 주인공들과 그 주변부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포커스를 두게 된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하였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혹은 타성에 의해서, 꾸역꾸역 길이 아닌 길로 들어선다. 참, 잘못 살기도 십상이어라... (그럼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이냐고? 물으면 할말이 없긴 해)  

그런데 그게 개인 탓이라고, 절반은 개인탓이고 절반은 사회 구조 탓이다. 사회 구조는 이 노릇을 껴안지 못한다. 이 남일 같지 않은 인간 군상들의 모습들에 폭소가 나오기보다는 마음이 무거운 것은, 내가 늙어서 그래??

 

(술먹고 쓴 리뷰처럼, 횡설수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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