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서, 아니 살고 있는 집에서 이사를 가고 싶어 했던 나는
마을버스 세 정거장 가면 당도하는 새로 생긴 구립 도서관 때문에 이 동네가 파라다이스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쩐 일로 애들 아빠까지 오셔서
지금은 애들만 데리고 밖으로 나가 주셔서
혼자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호사를 백만년만에 누린다. 지금 바로 지금.
지금은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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