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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케팅
마리아 베일리 외 지음, 황인영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미혼 여성을 늦은 퇴근시에 밤길을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서비스 산업은 이렇게 곳곳에 섬세하게 파고들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는데,
제목 그대로 이 책에 의거하자면, 나는 엄마 그러니까 마켓터의 공략 대상이다. 이들이 엄마를 어떻게 포섭하려 하는지 알 수 있다.
엄마 마케팅이란 바로 자녀를 위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쓰는 이 여성들의 구매력을 따라잡기 위하여 엄마들에게 다가서는 공략법을 제시한 책이다.
역으로 엄마를 대상으로 마케팅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안다면, 내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갖가지 유형 무형의 서비스와 상품들에서 보다 주체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엄마와 딸 사이의 갈등은 오래전부터 있어 온 문제다. 미시간 대학 사회 조사연구소의 데보라 카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엄마들은 대체로 딸이 자신보다 직업적인 면에서 보다 성공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부러워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여러 이론에서 추측하는 바와는 달리, 딸이 직업적인 면에서 자신보다 더 성공했다고 인정한다고 해도 여자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받지는 않습니다. 대신 딸처럼 살면 정신적 중압감이 더 심하리라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