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Flow -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 / 한울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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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재미를 맛보게 해주는 정신적 체제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호기심, 세심한 관찰, 사건의 정연한 기록 방식그리고 자신이 배운 내용에서 기본이 되는 법칙을 도출해 내는 방법을 파악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사실로 입증되지 않은 믿음들을 거부할 수 있을 만큼의 의심과 개방성을 갖추어야 하며, 기꺼이 과거의 연구자들이 연구해 놓은 결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겸손함도 더불어 요구된다. "

 

 

"뛰어난 재능이 없는 한, 글을 써서 부나 명성을 얻고자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그러나 내적인 이유로 글을 쓰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우선 글쓰기 는 정리된 표현 수단을 우리 정신에 제공해 준다. 글을 쓰면서 사건과 경험들을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쉽게 회상하고 되살려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글을 쓴다는 것은 경험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한 방법으로서 경험을 정리해 주는 자가 소통의 한 매체가 된다.

시인들과 극작가들이 집단적으로 심각한 우울증 및 다른 정서 장애의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에 대해 최근 많은 사람들이 논평을 했다. 아마도 그들이 전업 작가가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의 의식의 엔트로피에 과하게 둘러싸여  글을 쓴다는 것이 감정의 혼란 속에서 어느 정도 질서를 잡아주는 치료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신들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언어의 세계를 창조해 내어 골치 아픈 현실의 존재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것만이 작가들이 플로우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플로우 활동과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중독이 되면 위험하다.. 작가가 제한된 범위의 경험만을 하게 되고, 다른 경험들을 접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경험을 통제하기 위해 글을 쓰되 글쓰기 자체가 내 의식을 통제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한 글쓰기는 편안하고 오묘함을 느끼게 해주고 풍부한 보상을 받게 해 주는 도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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