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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만드는 경제기사
이상건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어떤 사람이 점쟁이에게 앞으로 자신의 팔자가 어떨 것인지, 점을 보았다. 점쟁이 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10년만 꾸준히 하면 그 쪽 방면에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야.”
한 우물만 열심히 파면 그 분야에서 대성할 거라는 이야기인데...... 점괘치곤 너무나 지당하고도 당연한 말씀이라. 복비가 많이 아쉬웠단다.
이 책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경제 기사를 매일 보는 습관을 가져라.”, “1년만이라도 꾸준히 그렇게 열심히 신문과 뉴스에 귀를 열어봐라.”라고.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각 신문마다 경제 지식과 관련된 지면을 꼼꼼히 읽는 것이었다. 전문 기자의 경제 교실이나 각 분야 전문가의 ‘시장 읽는 법’등의 기사말이다. 적접적인 재테크 기사나 금융 상품 소개 기사도 당장의 의사 결정을 위해 읽어야 하지만, 매일 그런 정보만 활용한다면 장기적으로 돈 벌 기회를 포착하는 내재적인 힘을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났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부터는 “경제 기사를 보는 눈이 생겼겠지.” 하고 앉아 있으면 도로아미 타불이다. 요는 이와 같은 류의 책을 백날 읽는 것보다는 최소한 1년 동안 반드시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신문 기사 읽기를 실천해야 ‘부자 만드는 경제 기사’의 의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담 경제 신문이나 열심히 들여다 볼 것이지 구테여 이 책은 왜 읽었을까? 이 책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경제 기사를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준다고 단언할 수 있겠다.
일테면, 이 책에서 나오는 ‘고령화 기사는 미래의 돈이다 - 전후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선발 주자인 1955년생이 오십 줄에 들어서는 2005년무렵부터는 우리 나라에서도 실버 산업이 번창할 것이라는 요지의 글-와 같은 쳅터는 미국 노년층의 2번째 집 갖기 열풍의 예와 일본의 장기간의 불황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중장년층들의 자기 계발과 노후생활 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 열풍에 관한 기사를 함께 다루면서 독자로 하여금 경제의 흐름을 보는 다각적인 시각을 유도하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