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년, 오월, 오일
오늘은 어린이날이이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늦게 일어났다. 그런데 꽤 고통스럽게 잠에서 깼다. 늦잠이었음에도.... 달게 잤다는 느낌으로 충만해서는 상콤하게 그렇게 잠에서 깨어나 본 적이 언제였던가 싶다. 찌뿌드드 한 게 수면 중에 자세가 드럽게 안 좋았던 모양이네 싶은 생각이 든다. 지금은 회사다. 회사에서 블로그를 써 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오늘은 예외인게 어린이날이잖은가....
가정에 어린 애가 있는 사람에게 어린이날 휴일 근무는 상식적으로 좀 아니지 싶다.
하지만, 상식적인 상황에서 통념에 따라 살아온 인생은 아니기에,
항상 묻곤 한다. 눈 뜨고 일어나 변기 위에 앉아서, 출근길 만원 지하철 안에서, 어찌 이리 피곤하게 사나.... 왜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나 나는 앞으로 어떻게 일생을 살고픈 사람인가 하고....
여러 가지 상들을 생각해 보지만, 그 태도는 “조용하게, 한 템포 느리게”이다. 그리고 목표는 조물주가 내게 맡기신 어린 양들을 잘 건사하는 것.... 요즘 통 책이 읽히지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지금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지금 힘겨워 하는 이유는 내 바람과는 달리 어린 자녀들에게 결코 좋은 부모가 되어 주질 못하는 것과, 경쟁 그리고 전진 전진 ...! 해야 하는 내 일 때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