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구판절판


"유리에 비친 모습을 보고 그 친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건가?"
"그는 이런 말을 했어.내가 너무 젊어 보인다고. 자신과는 달리 머리숱도 많다고. 그러면서 자신의 빠진 머리를 마음에 두는 것 같은 몸짓을 보였지. 그게 나를 놀라게 한 거야. 왜냐하면 이시가미라는 인물은 결코 겉모습에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인간의 가치는 그런 걸로는 측정할 수 없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인생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옛날부터 그의 지론이었으니까. 그런 그가 겉모습에 신경을 쓰고 있는 거야. 물론 그의 머리는 꽤 벗겨졌지만 나이가 들면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닌가. 그런데 그것을 한탄했지.그게 마음에 걸렸어. 그는 겉모습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즉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안 거야. 그런데 왜 이런 장소에서 갑자기 그런 말을 했을까?" -3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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