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니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부조리한 일이 발생했다. 일가의 독살 ....

그게 현재의 시점에서 십여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처음엔 누가 범인일까를 생각하며 읽는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점점 이야기에 몰입됨과 동시에 어쩐지 석연치가 않은 것은 사람들의 진술 조각 조각을 모아서 이 사건의 전체상을 완벽하게 맞추게 되더라도 그게 기쁠 거 같지 않다는 예감이 더해져 오는 것이다.

추리 소설이지만, 당신이 범인 알았냈다 해도, 그리 크게 기쁘지 않을 거랍니다. 라고 말하려는 듯...  

사람들은 당연 이유를 구하게 마련이다. 커다란 음모, 사악한 계략, 약하디약한 우리들은 그런 것을 지어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자기들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에게 설명을 구하고 책임을 전가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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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9 18: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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