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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두 가지 생각에서 시종 왔다갔다 하였다.
“결코 현실적이지 않은 설정이라구! 암.”
“상대방의 약점을 껴안고 사는 거니까, 그럴법도 해.”
우리의 삶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 거구, 비록 상식적(?)이지는 않으나 저런 결혼 생활도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사람도 흘러가 변하지 않을 수가 없는거야.”
라는 말을 하는 동성애자 남편 무츠키... 이 사람 속엔 도대체 뭐가 들은 거냐.
변하지 않을 수 없다니, 그럼 이런 건가? 지금은 쇼코 옆에서 쇼코를 이해해 주고 감싸 주는 평화로운 남편이지만 사람도 변하듯, 언제 무슨 흉폭한 일을 계기로 바라지 않던 나쁜 일이 급기야 일어날, 그럴 가망성이 없지 않다는 것을 마음 한 구석에서 잊지 말라는 뜻인가?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니. 아쉽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