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샤베트 - 개정판 그림책이 참 좋아 1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2013-07-08 15:57

         
 

우리집 둘째는 다섯살인데, 아주 어릴 적부터 책 읽어주길 게을리한 엄마 덕에, 그림책 보는 걸 즐기지 않는다.

아주 가끔 책 읽어주면 조용히 듣고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도 세권째쯤 읽기 시작할라치면,

"엄마 이제 나 다른 거 하고 놀아도 돼?" 하고 묻는다.

 마치 여태껏 들어준 걸 고맙게 생각하라는 듯~

왜 집중을 못하나 생각해 봤는데, 재미가 없다고 느껴서 그런 것 같다. 뭔가 재밌는 책으로 책읽기의 물꼬를 트는데 적절한 책을 물색하다가 만났다.

한번 더 읽어 달라고 하는 책이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구 환경 보호를 생각하자는 문맥도 읽히지만, 할머니가 달물을 여럿에게 나눠주는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 녹아내린 노란 달방울로 샤베트를 만든 반장 할머니. 동네 사람들은 줄을 서서 반장 할머니가 건네는 달 샤베트를 하나씩 건네 받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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