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만난 책들과 사은품들이에요~^^*

'중세 1'은 정말 기대되는 책인데요~ 너무 두꺼워요...^^; 그리고 고가여서, 망설이다가 주문했어요...^^;

'착해져라, 내 마음'은 서평 도서예요~ 이 책을 읽으면 제 마음도 착해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 전2권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년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 2014년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2015년 퓰리처상, 카네기 메달 상 수상작. 60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이라는 책에 붙은 수식어예요. 정말 화려하네요. 그 화려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 가장 빛나면서도 모두에게 따뜻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빛이 되어 인도하네요.

 

 한 소녀와 한 소년이 있어요. 한 소녀는 눈이 멀었어요. 한 소년은 고아구요. 때는 1940년대 초반, 한 소녀는 프랑스에 있고, 한 소년은 독일에 있어요.

 한 소녀는 마리로르예요. 소녀는 파리의 박물관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함께 단둘이 살아요. 제2차 세계대전의 기운이 다가오자 박물관장은 133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 ‘불꽃의 바다’의 모조품을 세 개 만들어요. 진품까지 네 개의 다이아몬드 중 하나를 마리로르의 아버지에게 주며 떠나라고 하구요. 그는 마리로르와 삼촌인 에티엔이 가정부 마네크 부인과 살고 있는 프랑스 북서쪽 해안 도시 생말로로 가게 돼요.

 

 

 ‘돌멩이는 눈부신 파란색을 띠었어. 열대 바다 같은 파란색에, 한가운데에 불그스름한 점이 하나 깃들어 있었는데, 마치 불꽃을 품은 물 한 방울 같았어.’ - 본문 중에서

 

 

 

 ‘생말로. 물이 이 도시를 에워싸고 있다. 물과 프랑스 땅 전체와 이어지는 것은 보잘것없는 둑길 하나, 다리 하나, 모래 한 삽뿐이다.’ - 본문 중에서

 ‘“우린 이제 생말로로 건너가고 있어.” 아버지가 말한다.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라고 부르는 곳.” 그는 보이는 것을 설명해 준다. 내리닫이 쇠창살, 성벽이라 불리는 방어벽, 화강암 대저택, 지붕 위 뾰족탑.’ ― 본문 중에서

 

 그리고 한 소년은 베르너예요. 소년은 독일의 탄광 도시 졸페라인에서 살아요. 아버지를 잃고 고아원에서 여동생 유타와 함께요. 베르너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고장난 라디오를 재조립하여 프랑스에서 송신하는 과학 강의를 몰래 청취해요. 그러면서 통신 기계에 대해 스스로 눈뜨게 되구요. 고아원 주위 사람들이 라디오를 고쳐 달라고 들고 와요. 그러다가 어느 높은 사람의 라디오까지 고쳐 주게 되면서 그의 명석함은 널리 알려지게 돼요. 결국 나치가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해 창설한 국립 정치 교육원에 합격하게 되지요. 베르너는 선생의 총애를 받구요. 그러나 베르너는 능력 없는 자는 도태시키고, 잔인하며 부조리한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하지요.

 

 

  ‘베르너 페닝은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500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졸페라인이라는 곳에서 자란다. 그곳은 독일, 에센 시 외곽에 있는 1600만 제곱미터가 넘는 광산 지대다. 공장 굴뚝들은 연기를 뿜고 기관차들은 높은 도랑 위를 왔다 갔다 하며, 가지만 남은 나무들은 지하 세계에서 떠밀려 나온 뼈다귀 손들처럼 광석 찌꺼기 더미 위로 높이 서 있다.’ ― 본문 중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반지하 가구에도 정부가 지급한 폴크스엠팽거 VE301이 있었다. 대량 생산된 라디오로, 독수리와 하켄크로이츠가 찍혀 있고, 단파 방송은 안 되며 독일 주파수만 표시되어 있었다. 라디오. 그것은 100만 개의 귀를 단 하나의 입으로 결박한다. 졸페라인 전역의 확성기 밖으로, 짧고 날카로운 제국의 목소리가 요지부동 나무처럼 자라난다.’ ― 본문 중에서

 

 이제, 독일 나치의 프랑스 공격이 본격화돼요. 그러자 마리로르는 작은할아버지인 에티엔, 가정부인 마네크와 함께, 헤어진 사람들이 전하고픈 메시지를 라디오로 송신하며 견뎌 나가요. 그러던 어느 날, 잠시 파리로 갔던 아버지가 실종되면서 어둠의 그늘이 드리우네요. 게다가 블루 다이아몬드를 소유하려는 나치 협력자 룸펠이 끈질기게 추적해 오구요. 룸펠이 마리로르의 집을 노리게 되네요. 한편 베르너는 총애하던 선생의 배신으로 전쟁 현장에 투입돼요. 그렇게 유럽 곳곳을 떠돌다 마리로르가 있는 생말로까지 들어오게 되구요. 독일군의 마지막 방어 기지인 생말로에는 연합군의 큰 폭격이 기다리고 있어요. 위급한 마리로르는 라디오로 사람들에게 ‘해저 2만 리’를 읽어 주면서, 중간에 도와 달라는 비밀 메시지를 넣어요. 그 라디오 주파수를 베르너가 우연히 발견해 듣게 되구요.

 

 ‘“나 당신을 죽이지 않아요. 당신 목소리를 들었어요. 라디오로. 그래서 여기 온 거예요.” 그는 잠시 멈추고, 프랑스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생각하느라 더듬는다. “그 음악 있잖아요, 달빛?” 그녀는 미소를 지을 뻔한다.‘ ―본문 중에서

 

 

 

 

  ‘일 년이나 삼 년, 아니면 십 년쯤 후, 프랑스와 독일이 지금과 같은 의미로 존재하진 않을 것이다. 그들은 집 밖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고 식당으로 걸어가 둘이서 함께 소박한 식사를 주문한 다음 침묵 속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면 나눔 직한 그런 마음 편한 침묵 속에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전쟁. 그중에 제2차 세계 대전. 그때의 유럽. ‘안네의 일기’가 있던 그 시절. 한 소녀와 한 소년이 있어요. 한 소녀는 시각 장애인이구요. 한 소녀는 고아예요. 특히 저는 소녀의 손으로 느낀 감각을 통해, 또 소녀의 아버지가 만든 모형 도시를 통해 소녀가 느끼는 세계와 연결되었어요. 소녀의 세계는 풍성한 여러 빛으로 가득한 곳이었어요. 저에게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을 보여주었어요. 생말로의 풍경에 대한 묘사도 아름다웠구요. 간결하고 우아한 문체와 독특한 짧은 챕터의 구성도 매력적이었어요. 또한 제 가슴에 깊은 감동을 주었구요. ‘한겨울에도 거부할 수 없는 여름이 내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마침내 배웠다’라고 알베르 카뮈는 말했어요. 저도 배웠어요. 이 소설을 읽으며 배웠어요. 전쟁 중에도 거부할 수 없는 빛나는 이야기가 순수한 영혼에 존재한다는 것을요. 하얗게 빛나며 제 영혼도 적시네요. 오랫동안.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사진 출처는 민음사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REBBP 2015-08-07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음사에 들어가면 사진이 있었군요. 잘 봤습니다. 전 구글링만..

사과나비🍎 2015-08-07 19:16   좋아요 1 | URL
^^* 예~ 민음사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을 잘하셨더라구요~^^*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나저나 guiness님 댓글 감사해요~^^*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구요~^^* 아, 그런데, 같은 사진이 두 장이네요... 수정해야겠어요...^^;
 
마법사의 제자들 밀리언셀러 클럽 140
이노우에 유메히토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이노우에 유메히토의 ‘마법사의 제자들’이라는 책이 나왔어요. 일본에서는 2010년, 우리나라는 2014년이에요. 저는 처음 만나는 작가예요. ‘마법사의 제자들’이란 제목은 프랑스의 작곡가 폴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L'apprenti sorcier)」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네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의 테마가 된 것으로도 유명한 이 교향시는 마법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의 제자가 어설픈 마법으로 물바다 소동을 일으키고 만다는 내용을 그렸다고 하구요. 저자는 이 교향시의 어감이 마음에 들어 제목으로 차용했다고 하지만, 작품에서 전염병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과 초월적인 힘의 등장이 초래하는 혼란상을 절묘하게 함축하고 있다고 해요. 이제, 그의 소설로 그려진 그의 교향시를 들으러 가기로 해요.

 

  야마나시 현의 한 대학 병원인 류오 대학 병원에서 ‘용뇌염’이라는 신종 전염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해요. 병원은 즉시 격리되어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구요. 주간지 기자 나카야 교스케는 사태를 취재하려고 병원 주변을 배회해요. 그러다가, 류오 대학의 의대생인 약혼자와 연락이 두절되어 걱정하던 오치아이 메구미라는 여성을 알게 되구요. 그는 메구미와 함께 병원에 들어갈 방법을 함께 강구하던 도중에 메구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채요. 교스케는 그녀가 용뇌염에 감염되었으리라 직감하고 응급차를 부르구요. 다행히 몇 주 후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어 용뇌염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여요. 치사율을 20% 정도로 낮추는 백신이었어요. 그러나, 초기 감염 환자 중 의식이 돌아온 건 단 세 사람이었어요. 한 사람은 의식 불명이구요. 세 사람은 교스케, 메구미, 그리고, 오키쓰 시게루라는 노인이었어요. 의식 불명인 사람은 메구미의 약혼자인 고바타 고조구요. 이 세 명에게는 아주 특별한 후유증이 생겨요. 그것은 바로, 초능력이에요. 교스케에게는 과거와 미래를 투시하는 능력이 생기구요. 메구미에게는 염력이 생겨요. 오키쓰 시게루에게는 회춘 능력이 생기구요. 그들 앞에 놓인 것은 이어지는 진찰과 상담 및 병원 재단이 마련해 준 생활 거처였어요. 그리고 그들이 전염병을 전파시켰다고 비난하는 세상의 싸늘한 시선이 있었구요. 이윽고 세 사람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며 세상과 소통하려 하지요. 그렇지만 새로운 비극이 벌어지면서 그들의 운명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바이러스. 무섭지요. 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사태가 있었지요. 이 소설도 바이러스에 의한 공포, 미흡한 대처, 무분별한 언론에 대해 빠르게 그려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있어요. 또, 초능력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구요. 미드 ‘히어로즈’가 생각나더라구요. 초능력을 흡수하는 사람, 예지력을 가진 사람, 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 치유 능력을 가진 사람 등, 각자의 능력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었지요. 이 소설은 초능력자가 세 명이지만, 흥미가 넘치구요. 이렇게 스릴러, SF, 호러, 액션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이 소설. 오락 소설로서 부족함이 없네요. 더위를 잊게 하는 한여름 밤의 꿈인 소설이에요. 그나저나 메구미는 미래를 투시한 교스케에게 이렇게 묻네요. “……역시, 미래는 없다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용뇌염을 이겨낸 몇 명의 사람들이 미래라는 교스케. 과연, 어떨까요? ‘희망은 깨어 있는 꿈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다지요. 깨어 있는 꿈이라는 희망!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운명에 맞선다면, 미래는 바뀔 거예요. 이 책도 마지막에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닐까요? 저는 희망을 가져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수꾼
하퍼 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하퍼 리의 두 번째 작품이 빛을 보았습니다. 2015년 7월 14일 전 세계 동시 출간이지요. 55년 만에 출간된 이 책은 ‘파수꾼’이에요. ‘파수꾼’은 하퍼 리의 전작이자 후속작, 최초이자 최후의 작품이라고 해요. 그 이유는 ‘앵무새 죽이기‘를 집필하는 데 기반이 되었던 하퍼 리의 첫 작품인 데다가 ’앵무새 죽이기’의 주인공이 20년이 지나 성장했을 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 ‘앵무새 죽이기’가 큰 성공을 거두자 출판사에서 ‘앵무새 죽이기’와 초안이었던 ‘파수꾼’을 포함하여 3부작을 만들려던 기획 자료들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그 중간의 작품 이름은 ‘The long goodbye’구요. 원고의 실제 존재 여부는 모른다고 하네요. 그 원고가 존재하고, 발견된다면, 출간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출간된다면, 꼭 만나고 싶네요.

 

 ‘파수꾼‘은 ’앵무새 죽이기‘의 진 루이즈가 여섯 살에서 스물여섯 살이 되었지요. 뉴욕에 있다가 휴가로 고향인 메이콤으로 왔어요. 1950년대의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한 마을이지요. 그러다가 진 루이즈는 아버지인 애티커스의 다른 모습을 보게 돼요.

 

 ‘진 루이즈는 소책자를 펴 들고 아버지 의자에 앉아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난 뒤 죽은 쥐의 꼬리를 잡듯 소책자의 한 귀퉁이를 잡아 들고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고모 앞에 그것을 디밀었다.

「이게 뭐에요?」 그녀가 말했다.

알렉산드라가 안경 위로 눈을 치켜떴다. 「네 아버지 거야.」

진 루이즈는 쓰레기통 페달을 밟아 뚜껑을 열고 소책자를 버렸다.‘ 145쪽

 

 그 소책자에는 흑인들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아버지의 그 모습에 딸 진 루이즈는 큰 당혹스러움을 느끼구요. 아버지에게 배신감마저 느끼게 된답니다.

 

 하퍼 리가 ‘파수꾼’을 집필한 1950년대 미국에서는 흑인 인권 운동의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고 해요. 1954년 ‘브라운 대 교육 위원회 소송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연방 대법원이 공립학교의 인종 분리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해요. 이 판결은 연방 정부가 주 정부의 자치권을 짓밟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하네요. 따라서 인종 분리 교육과 차별에 대한 공격이 가속화되었지만 이에 대한 반발로 인종 분리와 차별이 더 심해지고 흑인에 대한 폭력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하구요. 1956년에는 ‘오서린 루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요. 앨라배마 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오서린 루시가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입학하자 백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이 두 사건을 계기로 KKK(큐 클럭스 클랜)단이나 백인 주민 협의회 등 인종 분리주의 단체들이 활동이 활발해졌고 해요. 하퍼 리는 그 당시, 그 곳, 그 사람들의 고민과 갈등을 그리고 있어요. 진 루이즈는 아버지인 갈등과 대립에서 이해와 성숙으로 나아가게 돼요.

 

‘파수꾼’에서 애티커스 핀치의 모습이 ‘앵무새 죽이기’와 달라 당혹스러웠어요. ‘파수꾼’에서 딸인 진 루이즈도 그렇게 느끼네요. 그렇지만, 삼촌의 조언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성숙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손을 잡아 이끌어 주고, 매 정시마다 보이는 것을 공표해 주는 파수꾼이 나는 필요하다.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저것을 의미한다고, 가운데 줄을 긋고 한쪽에는 이런 정의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저런 정의가 있다고,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해 줄 파수꾼이 나는 필요하다.’ 255쪽.

 

 

 진 루이즈가 하는 말이에요. 그녀에게 파수꾼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혼란 속에서 양심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네요. ‘성숙함이란 불확실성을 인내할 수 있는 포용력이다’라고 해요. 미국의 교육학자, 언론인인 존 핀리가 말했다고 하네요. 진 루이즈도 양심의 목소리로 불확실성을 인내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갖게 돼요. 그래서 그 때, 그 곳, 그 사람들을 혼란 속에서 인내하며 포용하게 되구요. 그렇게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성숙하게 되네요.

 

 ‘파수꾼’은 흑인과 백인의 인종 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차별 받는 모든 존재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예요. 그들을 이해하고, 포용해야 성장할 수 있어요. 우리는 아직 부족해요. 흑인, 여성, 노인, 이주 노동자, 빈자(貧者) 등, 아직 그들에 대한 차별이 있어요. ‘파수꾼’은 작가의 치열했던 생각의 기록이에요. 우리도 이어받아 약자, 소수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힘을 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르미원주 2015-08-0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의 화제작이지요. 저도 꼭 보고 싶은 소설이었어요. 잘 읽었어요. ^ ^

사과나비🍎 2015-08-03 00:06   좋아요 0 | URL
^^* 아, 푸르미원주님~^^* 댓글 감사해요~^^* 그리고 너무 늦게 답글을 달아 드려 죄송하구요...^^;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예~ 이 소설 좋더라구요~ 어쨌든 요즘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구요~^^*

후애(厚愛) 2015-08-01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담아두기만 했는데 나중에 꼭 읽어야겠어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사과나비🍎 2015-08-03 00:11   좋아요 0 | URL
^^* 아, 후애님~ 댓글 감사해요~^^* 제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예~ 이 소설, 저는 좋더라구요~^^* 더운데, 즐거운 주말, 휴일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드시는 거 정말 잘 챙겨 드시길 바랄게요~^^*
 

 

 

 

 

 

 

 

 

 

 

 

 

 

 

 

 

 

 

 제 알라딘 서재 이웃이신, 보슬비님께서 '배드맨 북마크'가 궁금하다고 하셔서요. 사진을 촬영했어요~^^*

 안에 저런 북마크가 30개가 들어 있어요~^^* 그런대로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독서하다가, 중요한 곳에 살짝 북마크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두 종류의 책으로 만났어요~^^* 소와다리 출판사와 펭귄 클래식 출판사의 책으로 만났어요~^^*

 보슬비님께서 이 두 종류의 '앨리스'를 제가 소개해주기를 바라시더라구요~^^; '앨리스'에 관심이 많으신가 봐요~^^*

 아직 읽지는 않아서 번역은 잘 모르겠지만요.

 소와다리 출판사의 '앨리스'는요. 양장이구요. 1866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이라고 해요. 존 테니얼의 오리지널 일러스트 역시 위치와 크기의 변동 없이 실려 있다고 하구요. 그리고 글자가 커서요. 읽기가 편할 것 같네요~^^*

 펭귄 클래식 출판사의 '앨리스'는요. 차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요. 서문과 주해가 있어요. 꽤 길어요~^^; 서문에는 '의미와 난세스 사이를 모험하는 소녀, 앨리스', '판본에 대하여', '삽화에 대하여'가 있네요. 서문과 주해가 있어서 작품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서문과 주해는 휴 호턴이라는 요크 대학의 부교수가 썼네요~^^* 이 '앨리스' 역시 존 테니얼의 삽화도 있구요.

 참, 제게 북폴리오 출판사의 '앨리스'와 사파리 출판사의 '앨리스'도 있는데요. 아직 읽기 전이에요...^^;

 그나저나 올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150주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소와다리 출판사의 띠지를 보면 1866년 초판이라고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펭귄 클래식 출판사의 서문 중 '판본에 대하여' 살짝 보니, 1865년 출간된 초판의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해요. 삽화의 인쇄 상태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올해가 출간 150주년이 되는 거구요~^^* 소와다리 출판사는 1866년에 다시 나온 책의 디자인이구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대왕오징어 2015-07-30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마크 탐나네요 ㅎ

사과나비🍎 2015-07-30 20:58   좋아요 0 | URL
^^* 대왕오징어님~ 댓글 감사해요~^^* 배트맨 북마크, 저도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