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사랑
쯔유싱쩌우 지음, 이선영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송승헌과 유역비를 연인으로 맺어준 영화 '제3의 사랑'의 원작 소설이에요. 연애 소설이지요. 작가는 쯔유싱쩌우(走)인데요.  ‘자유로운 방랑자’라는 의미의 필명이라고 하네요. 시작은 인터넷 연재물이었다고 해요. 인기가 대단했다고 하구요. 결국 2007년 출간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7년 동안 베스트셀러라고 하구요. 그래서 중국 드라마 '절애()'로도 제작되었다고 해요. 2015년에는 중국에서 한중 합작영화 '제3의 사랑'이 개봉되었다고 하구요. 2016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해요.


 제게 연애 소설이 오랜만에 다가왔어요. 그런데 중국 연애 소설은 처음이네요. 생각해 보니, 중국 소설은 무협 소설 외에는 거의 읽지 않았네요. 제 첫 중국 연애 소설인 '제3의 사랑', 인연이 있어서 만나게 된 것 같아요. 이 책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손에 들었어요.  


 이 소설의 처음은 이랬어요. 언니 추우가 동생 추월의 병상 앞에서 말해요. 세상의 낭만적인 두 가지 사랑을 말하는데요. 하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에도 보는 이를 눈물짓게 만드는 드라마에나 나오는 사랑이라고 해요. 다른 하나는 상대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정작 본인은 잠을 못 이룰 만큼 고통스러워하는 사랑이라고 하구요. 추월의 사랑은 두 번째라고 하면서 그저 좋은 구경거리만 제공할 뿐이라고 해요. 동생 추월은 욕조에 누운 채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거든요. 짝사랑하는 남자 때문에요. 그래서 추우는 동생 추월에게 매몰차게 말한 것이구요. 그리고 추월이 짝사랑한 남자가 병원에 왔어요. 그 사람은 치림이라는 대기업의 유력한 후계자인 임계정 본부장이에요. 부와 권력, 외모를 갖춘 황태자인 것이지요. 추월은 그 회사에 다니다가 그 사람을 짝사랑하게 된 것이에요. 추우는 임계정에게 강하게 말하지만, 모르는 듯한 그에게 더 이상 말하지 못 하구요. 그리고 추우는 추월의 퇴직을 위해 다시 그를 만나요. 그런데, 여의치 않아 몇 번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어요. 어느 날, 치림이 개발하는 아파트의 건설 인부가 재해 보상을 받기 위해 옥상에서 시위를 해요. 그가 변호사를 찾기에 현장에 온 임게정이 추우에게 연락을 하지요. 추우와 추월은 그 시위 현장을 구경하다가 근처 시장에 있었거든요. 급박한 상황이라, 추우와 추월이 가게 되구요. 고소 공포증 때문에 변호사인 추우는 망설이지만, 임계정의 도움으로 그와 함께 올라가게 돼요. 그리고 그 인부를 설득해서 해결하게 되구요. 그렇게 여러 일이 생기며, 임계정과 추우는 사랑의 안으로 들어가게 돼요. 제3의 사랑 안으로요.


 '하지만 이제야 알았다. 세상에는 제3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 사랑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고, 모든 사람이 감동하지만, 모든 사람이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며,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랑이다.' - 491~492쪽


 추우는 이혼녀예요. 전남편에게 여자가 생겨 그가 이혼을 요구해서 이혼했지요. 그래서 남편 없이 여동생 추월, 남동생 추천과 함께 살아요. 그리고 임계정은 정략 결혼의 약혼자가 있어요. 또 이복형제들과 경영 승계를 받기 위해 경쟁해야 하구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됐을까요? 집필 후기를 보니, 임계정이 추우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추우의 인생에 대한 담담함, 작위적이지 않고, 회피하지 않으며 좌절할수록 용감해지는 것 때문이라고 해요. 상대적으로 임계정은 억눌려 있고, 자제하고, 자신을 닫아버린 인물이기 때문에 추우에게 끌렸다고 해요. 또 추우가 임계정에게 끌렸던 건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과 희노애락이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해요. 깊게 사랑하면서 조용히 양보하고 참고 견디는 점. 그는 그녀의 아픔을 두루 살피고, 그녀의 선택을 존중할 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해요. 그나저나 저자가 전달하고 싶었던 건 '당신이 추우라면, 당신이 이런 일을 맞닥뜨린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하는 질문이었다고 해요. 사실, 저도 읽으며 추우에게 감정이 이입되었어요. 그녀의 선택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또 오답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그들의 사랑, 또 그들의 선택. 충분히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소설은 인물 묘사가 좋아요. 추우와 임계정의 성격 묘사가 좋구요. 그 주변 인물들도 개성 있게 그리고 있어요. 추우의 전남편 좌휘, 추우의 사무실 동료인 고전기 변호사, 임계정의 약혼녀인 대기업의 외동딸 강심요 등 정말 살아 있는 인물들이에요. 또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이야기 구성 단계가 좋아요. 연재물이었다 보니, 작은 이야기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구요. 배경도 사실적으로 잘 그려요. 중국의 현대 도시를 실감나게 그려요. 참, 한국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언급될 때는 반갑더라구요. 이렇게 인물 묘사와 이야기 구성 단계, 배경이 좋으니 이야기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요. 이 소설은 정말 드라마, 영화가 되기에 알맞게 태어났더라구요.

 아쉬운 건, 추우와 임계정의 사랑이 옳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임계정은 이미 약혼자인 강심요가 있었고, 결국에는 그녀와 결혼하지요. 추우는 애인밖에 될 수 없어요. 임계정이 강심요와 헤어지기 전에는요. 또, 추우의 동생 추월은 임계정을 짝사랑하구요. 추우과 임계정의 사랑이 밝혀지면, 강심요와 추월이 상처를 받게 돼요. 이 사랑은 태어날 때부터 잘못을 갖고 있어요.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운명이에요. 우리나라의 S그룹 최회장이 혼외자를 고백했을 때도 지탄을 받았어요. 미화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은이가 마지막에 임계정과 추우가 서로 그리워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또, 소설 안에 황금만능주의와 부정부패가 배어 있어요. 중국의 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돈으로 많은 걸 가능하게 하지요. 빈부의 큰 격차를 느끼게 되어 아쉽더라구요. 또, 탈세와 뇌물, 인사청탁 등도 하구요. 꽌시 문화가 있는 중국이지만,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으면 해요.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며, 옛사랑이 생각났어요.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이었지요. 나이와 거리 등. 힘든 사랑이었어요. 제 마음 한 자리에 고이 모셔 놓고 있던 그 사랑. 이 소설로 되돌아 보고, 한동안 생각해볼 수 있었네요. 그래서 이 소설에 감사해요. 이 소설의 사랑에 들어가면서, 제 지난 사랑도 꺼낼 수 있었네요. 지금도 꽃 한 송이가 있는 이 책의 예쁜 얼굴을 보니, 그 사랑의 얼굴이 그려지네요. 그렇게 사랑을 그리니 또 그리워지구요. 다른 분들도 이 소설을 읽으며, 옛사랑을 그리셨으면 하네요.

 

 

 

 

 

북폴리오 서포터즈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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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터에 있는 커플을 보니 부럽군요. 오늘 같이 추운 날 밖에 이 글을 읽었으면 더 서러웠을거예요. 유역비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나왔어요. ^^

사과나비🍎 2016-01-25 14:21   좋아요 0 | URL
curus님~ 댓글 감사해요~^^* 예~ 저도 이 연인 부럽더라구요~ cyrus님도 좋은 배필 어서 만나시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되시구요~^^*

심심토끼 2016-01-24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과나비님 좋은 밤 되세요 ^~^

사과나비🍎 2016-01-25 14:22   좋아요 0 | URL
^^* 제게 친구 신청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지요~ 심심토끼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코끼리의 무덤은 없다
조디 피코 지음, 곽영미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코끼리의 무덤은 없다'의 작가는 조디 피코예요. 저는 처음 듣는 작가인데요. <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19분>으로 전 세계 35개국 40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하네요. 그 작가의 이 작품,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저와 이어진 이 책 안으로 기꺼이 들어가기로 했어요.


 이 책에는 크게 두 이야기가 있어요. 그건 사람들의 이야기와 코끼리들의 이야기예요. 하나는 사라진 엄마를 찾아나선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구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프리카와 보호소의 코끼리 이야기예요.

 10년 전인 2004년 7월 16일 밤, 뉴잉글랜드 뉴햄프셔 코끼리 보호소에서 사육사 한 명이 코끼리 발에 밟혀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요. 제나의 엄마 앨리스는 코끼리의 인지 능력과 슬픔을 연구하는 과학자였는데요. 앨리스는 그곳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되어 병원에 실려 가지만, 의식을 되찾고는 사라져 버려요. 그렇게 자취를 감춘 엄마를 찾는 열세 살의 소녀, 제나 메트캐프. 제나는 10년의 세월 동안 엄마 생각을 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앨리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코끼리들 틈에서 연구 일지를 기록했는데요. 제나는 엄마의 이 낡은 일지를 닳도록 읽으며,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려고 하지요. 그렇게 적극적으로 단서를 쫓던 제나는 두 사람의 도움을 받게 돼요. 실종자 수색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한 번의 실수로 추락한 심령술사 세레니티 존스와 앨리스의 실종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전직 경찰이자 사립탐정인 버질 스탠호프예요. 이야기는 제나, 앨리스(일지 내용), 세레니티, 버질, 네 명의 시점으로 입체적으로 전개돼요. 그래서 복잡할 수도 있었지만, 작가는 섬세한 필치로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어요. 제나는 사라진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반전도 기다리고 있겠지요? 또, 감동으로 기억되기도 하겠지요?  

 

 또 코끼리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코끼리 무덤이 있다고 믿었다. 병들거나 늙은 코끼리들이 찾아가서 죽는 곳이 있다고 말이다. 그들은 무리에서 슬그머니 벗어나 먼지 자욱한 풍경 속을 느릿느릿 걸어간다고 했다. 우리가 7학년 때 배우는 그리스 신화의 타이탄들처럼. 전설에 따르면 그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고 했다. 초자연적인 힘의 원천이자 세계 평화를 가져다줄 마법의 책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 무덤을 찾아 나선 탐험가들은 죽어가는 코끼리들을 몇 주씩 따라다니지만 사실은 원점회귀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어떤 이들은 그러다 영영 사라졌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무덤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탐험가들 중에도 그곳의 위치를 다시 찾아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유는 여기에 있다. 코끼리 무덤은 미신이기 때문이다.' -9쪽.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코끼리의 무덤은 없어요. 코끼리는 상아 때문에 밀렵되는데요. 밀렵자들에 희생된 코끼리가 많아서요. 코끼리 무덤에서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생겨났어요.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리고 서아프리카의 나라인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는 프랑스어로 '상아 해안'이라는 뜻이에요. 영어로는 ‘아이보리 코스트(Ivory Coast)’라고 하는데요. 이 이름은 15세기 후반부터 이 지역의 해안에서 주로 상아를 산출한 데서 유래한다고 해요. 많은 코끼리가 희생된 이름이지요. 또, 코끼리는 사파리 여행, 동물원, 서커스에 팔리기 위해 포획된다고 하네요.

 '나는 코끼리보다 더 좋은 엄마를 본 적이 없다. 우리 인간도 임신 기간이 2년이면, 그만한 시간을 들이면,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

 코끼리 무리에서 새끼를 기르는 방식을 일컫는 말은 알로마더링Allomothering인데, ‘온 마을이 나선다’는 뜻의 신조어다. 알로마더링을 통해 젊은 암코끼리들은 새끼를 어떻게 돌보고 보호해야 하는지, 새끼가 위험에 빠지지 않고 탐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이론상으로 코끼리들은 많은 엄마를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끼와 친엄마 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하고도 침범할 수 없는 끈끈함이 있다.

 야생에서 두 살 이하의 새끼는 어미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야생에서 어미의 역할은 어미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딸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야생에서 어미와 딸은 누구 하나가 죽을 때까지 함께 지낸다.' -261~262쪽.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코끼리의 특성들 중에서 제게 기억나는 건 알로마더링이었어요. 아기 코끼리의 성장을 온 마을이 책임지는 거잖아요. 제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였어요. 코끼리의 모성애도 위대했구요.

 

 앨리스의 일지에는 코끼리가 슬픔과 상실을 이겨내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그녀는 코끼리의 슬픔과 상실을 연구했으니까요. 그런데, 작가는 슬픔과 상실에 담겨졌던 인간의 이야기도 하고 있었어요. 옮긴이의 글을 보니, 피코는 이 책이 출간된 후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편집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이 책을 쓰기 시작할 즈음 저는 빈집 증후군을 앓고 있었어요. ... 자식들은 언젠가 부모 곁을 떠나요. 남겨진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내가 쓰고 싶었던 주제였어요.'라구요. 이 책의 인물들도 슬픔과 상실이 있었어요. 제나는 엄마를 잃었어요. 세레니티는 부모와 신뢰를 잃었구요. 버질은 신념을 잃었어요. 그래서 슬펐지요. 그런데, 그들은 슬픔을 기억하며, 결국에는 이겨냈어요. '행복은 육체에 유익하지만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슬픔이다'라고 마르셀 프루스트가 했다고 해요. 그래요. 슬픔은 이겨낼 수 있기에 우리 마음을 강하게 해요. 이 소설은 우리가 슬픔과 상실에 닿기 쉬운 인간이지만,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라고 해요. 그리고 이겨서 더욱 강해지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조디 피코는 문단에서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옮긴이의 말에서 그러네요. 여성 독자를 겨냥한 여자들 소설이라고 한다고 해요. 그래서 피코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나는 여자들의 소설을 쓴다. 여기서 여자는 당신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당신 안에 있는 여성성을 의미한다.'라구요. 예. 저도 모든 이가 이 소설을 읽으며, 자기 안의 여성성을 찾아 느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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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9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보는 작가인데 별점 5개라서 급관심 가네요~

사과나비🍎 2016-01-19 23:45   좋아요 2 | URL
아, 아침에 댓글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별점을 후하게 주는 편이라서요...^^;

서니데이 2016-01-2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오늘도 많이 추워요.
감기조심하세요.^^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시고요.^^

사과나비🍎 2016-01-20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예~ 서니데이님~ 몸살 기운이 있어서 좀 쉬고 있네요~^^; 서니데이님은 건강 잘 챙기시구요~^^*

서니데이 2016-01-21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감기는 좀 어떠세요.^^
요즘 날이 추워서 감기가 금방 낫지 않아요.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21 22:24   좋아요 1 | URL
몸살 기운이 조금 있는 정도라서요~ 조금 쉬면 좋아질 거예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되세요~^^*

서니데이 2016-01-2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23 10:0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은 좋은 주말 아침 맞이하셨겠지요?..^^* 오늘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임영주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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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존댓말을 자주 사용해요. 그런데, 우연히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이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아직 미혼이고, 아이도 없지만, 미리 배우고 싶었어요. 아이가 느끼는 존댓말의 힘을요. 물론 조카와 가까이에서 지내면서, 존댓말의 힘을 느낀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더 자세히 알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이 제게 다가왔네요.


 유아기에 전두엽이 왕성히 발달한다고 하는데요. 전두엽은 감정 조절, 계획의 수립 및 실행, 주의 집중 등 고도의 종합적 사고를 관장하는 영역이라고 해요. 그래서 유아기에 도덕성과 인성 교육, 예절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해요. 그렇게 전두엽이 발달한 사람은 공감 능력, 사회성과 센스가 뛰어나도고 하구요. 또,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해요. 이런 전두엽 발달을 위해서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는 존댓말 사용하기와 바른 자세로 인사하기를 추천했다고 해요. 또, 존댓말 사용은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인 측두엽을 발달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하구요.

 존댓말은 진심 어린 존중이 담긴 말이라고 해요. 말끝에 ‘요’나 ‘시’ 등을 붙이는 존대의 형식을 갖췄더라도 그 안에서 존중과 배려를 찾을 수 없다면 가짜 존댓말에 불과하다고 하구요. 외형은 반말이라도 존중과 배려가 녹아 있다면, 진짜 존댓말이라고 해요. 넓은 의미의 존댓말인 것이지요. 또한 저자는 아이마다 다른 존댓말 교육, 밥상머리 존댓말 교육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또 사랑과 인내, 경청과 공감 등 존댓말과 함께 해야 하는 마음 가짐에 대해 말하고 있구요. 친절하게 여러 사례를 통해 잘 들려주네요.  


 지은이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을 인용해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된다는 걸 의미하지요.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도 이 줄탁동시를 잊지 않아야 해요.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는 부모겠지요. 좋은 부부의 생활이 아이에게 이어질 거예요. 그래서 저는 부부 사이에도 존댓말을 사용하고 싶어요. 조선 시대, 사대부의 부부 사이에는 경어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저도 서로 존중하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아이에게도 통하는,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현답’은 있습니다. 이 책의 처음이자 끝, 바로 ‘존중’입니다.'- 202쪽.


 존중이 있는 부부 사이에는 그들과 아이 사이에도 존중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서 10년, 즉 말을 완성하는 시간에 그 존중으로 아이의 뇌를 깨우게 돼요. 그렇게 잘 자란 그 아이는 세상과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게 되구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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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19 00:38   좋아요 2 | URL
아, 서니데이님~ 댓글 정말~ 감사해요~^^*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어요~ 꼭 따뜻하게 주무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1-19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도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과나비🍎 2016-01-19 00:46   좋아요 1 | URL
^^* 아직 안 주무셨나 봐요~^^; 항상 신속한 댓글 저도 감사해요~^^*
 

새벽에 어느 인터넷 서점으로부터 메일이 왔어요.

 오늘이 Diary day라고 하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연인끼리 서로 일기장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해요.

 저는 연인이 없으니, 제게 선물을 해야겠네요.

 사실, 새해 결심 중 하나가 일기를 쓰는 거였어요.

 그런데, 아직 시작을 못 하고 있었네요.

 몇 년 전에는 일기를 썼었어요. 오래전이네요.

 이제 다시 시작하려구요.

 오늘이요.

제 블로그에 쓰려고 해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the reason for my starting a diary; it is that I have no such real freind. … I want this diary itself to be my friend, and I shall call my friend ‘Kitty’.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게 진정한 친구가 없기 때문이야. … 난 이 일기 자체가 나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 이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겠어.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새벽에 받은 메일에 인용된 글이에요.

저도 일기 자체가 제 친구가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 일기장의 이름을 '예'라고 부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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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5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4일이 어찌 다이어리 데이인지 궁금해요. 아시면 알려주세요~
자신한테 선물하는 것이 남다른 의미가 있고 무척 좋아보여요 ^^

사과나비🍎 2016-01-15 00:02   좋아요 2 | URL
^^* 말씀 감사해요~^^* 오거서님~ 편한 밤되시길 바랄게요~^^*

사과나비🍎 2016-01-15 00:41   좋아요 1 | URL
글쎄요... 저도 Diary day는 처음 알았어요...^^; Day Marketing의 하나일 수도 있구요...^^; 새해에 Diary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요. 그나저나 댓글을 수정하셨나 봐요~^^; 이제서야 다시 보고 댓글 다시 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네요.

알라딘 서재 이웃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려구요.

제가 요즘에는 서재 활동을 별로 안 해서요.

제 서재에 오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오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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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0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ㅎㅎ 사과나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엔 더욱 자주 자주 뵐 수 있길 바래봅니다.ㅎㅎ

사과나비🍎 2016-01-01 20:50   좋아요 0 | URL
^^* 해피북님~ 말씀 감사하구요~^^* 새해엔 자주 오도록 노력해볼게요~^^;

후애(厚愛) 2016-01-0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도 자주 뵐 수 있길 바래보아요~
건강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새해 연휴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02 19:44   좋아요 0 | URL
^^* 예~ 후애님~ 말씀 감사해요~^^* 자주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노력은 할게요~^^; 그럼, 후애님도 새해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길 바랄게요~^^*

cyrus 2016-01-0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과나비🍎 2016-01-02 19:45   좋아요 1 | URL
cyrus님~ 말씀 감사해요~^^* 새해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겠지요?...^^*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1-05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붉은 원숭이의 해에 맞는 그림이네요. ^^
사과나비님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07 19:21   좋아요 1 | URL
^^* 서니데이님~ 댓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예~ 이미지 검색하다가 이 두 그림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무튼 서니데이님도 저녁 맛있게 드시구요~ 좋은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1-13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오늘 많이 추워요.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14 23:46   좋아요 1 | URL
^^* 서니데이님~ 댓글 감사해요~^^* 요즘 추운데, 따뜻하게 계시겠지요?...^^* 그나저나 지금 주무시고 계시려나요? 좋은 꿈꾸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