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어느 인터넷 서점으로부터 메일이 왔어요.
오늘이 Diary day라고 하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연인끼리 서로 일기장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해요.
저는 연인이 없으니, 제게 선물을 해야겠네요.
사실, 새해 결심 중 하나가 일기를 쓰는 거였어요.
그런데, 아직 시작을 못 하고 있었네요.
몇 년 전에는 일기를 썼었어요. 오래전이네요.
이제 다시 시작하려구요.
오늘이요.
제 블로그에 쓰려고 해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the reason for my starting a diary; it is that I have no such real freind. … I want this diary itself to be my friend, and I shall call my friend ‘Kitty’.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게 진정한 친구가 없기 때문이야. … 난 이 일기 자체가 나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 이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겠어.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새벽에 받은 메일에 인용된 글이에요.
저도 일기 자체가 제 친구가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 일기장의 이름을 '예'라고 부르려구요.